한화가 임준섭의 공백을 베테랑 왼손투수 마일영(34)으로 메운다. 김성근 감독은 마일영의 투구폼 수정에 대해 흥미로운 반응을 드러냈다.
한화는 19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릴 예정인 SK와의 경기를 앞두고 마일영을 1군에 등록시켰다. 마일영은 올 시즌 아직 1군 출장 기록이 없다. 2군에서는 12경기에서 1승1패1세이브1홀드 평균자책점 3.68을 기록했다.
김성근 한화 감독은 마일영에 대해 "투구폼을 조정했다"라고 밝혔다. 마일영은 쓰리쿼터에 가까운 궤적을 가지고 있었는데 최근 사이드암으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다. 김 감독은 "사이드로 던지게 했는데 통하는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다"며 아직은 유보적인 생각을 드러내면서도 "본인은 편하다고 하더라"라며 기대를 걸었다. 좌완으로서는 흔치 않은 변신인 만큼 성공 여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한화는 18일부로 임준섭을 2군으로 내려보낸 바 있다. KIA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입단한 임준섭은 한화 유니폼을 입은 뒤 6경기에서 5⅔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0을 기록했다. 다만 투구폼 등에서 다소간의 조정이 필요하다는 것이 김성근 감독의 생각이다. 필요하다면 폼에도 약간의 손을 볼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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