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vs 송은범, 20일 인천서 맞대결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5.05.19 21: 42

SK의 왕조를 이끌었던 두 투수가 그 고향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김광현(27, SK)과 송은범(30, 한화)이 선발 맞대결을 벌인다.
SK와 한화는 20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릴 예정인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에 김광현과 송은범을 각각 선발로 예고했다. 로테이션상 자연스러운 맞대결이다. 19일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SK는 김광현을 앞세워 2연승에 도전한다. 반면 5할 승률 붕괴 위기에 놓인 송은범은 팀의 명운을 걸고 등판한다.
두 선수는 SK 왕조를 이끌었던 축이었다. 김광현은 에이스로서 팀 마운드를 이끌었고 송은범은 선발·중간·마무리를 가리지 않는 활용성을 앞세워 뒤를 밀었다. 2007년, 2008년, 2010년 세 차례의 한국시리즈 우승에도 지대한 공을 세웠다.

그러나 송은범은 2013년 초반 KIA와의 2대2트레이드(송은범, 신승현 - 김상현, 진해수)로 팀을 떠났다. KIA 시절에는 불펜으로 기용하다보니 SK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한 기록은 많지 않다. 두 차례 있었으나 윤희상 여건욱과 선발 맞대결을 펼쳤다. 그리고 올해 FA를 통해 한화 유니폼을 갈아입은 뒤 인천에서의 첫 경기에 김광현과 맞부딪힌다.
김광현은 올 시즌 8경기에서 5승1패 평균자책점 4.17을 기록했다. 좋은 페이스를 보이다 지난 14일 인천 두산전에서 3이닝 7실점(6자책점)으로 무너졌다. 이번 경기에서 반등을 노리고 있다. 송은범은 10경기에서 1승3패1세이브1홀드 평균자책점 5.23을 기록 중이다. 아직은 기대만큼의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다. 두 선수 개인에게도 이번 맞대결은 중요하다. 사석에서는 친분이 깊은 두 선수지만 양보할 수 없는 일전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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