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사, 넥센 상대로 시즌 최악투...4이닝 8실점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5.05.19 20: 10

LG 트윈스 우완 파이어볼러 헨리 소사가 예전 동료들을 상대로 올 시즌 최악의 투구를 했다.
소사는 19일 목동 넥센전에 선발 등판, 4이닝 동안 71개의 공을 던지며 9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8실점(7자책)을 기록했다.
소사는 첫 이닝부터 박병호에게 홈런을 맞았고, 4회외 5회에도 흔들리며 넥센에 완전히 분위기를 내줬다. 상하위타선 모두에 고전하면서 마운드를 지키지 못했다.

소사는 1회말 고종욱에게 던진 슬라이더가 좌전안타가 됐다. 스나이더를 스플리터로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 2사 1루가 됐으나, 박병호에게 좌월 투런포를 맞아 0-2가 됐다. 하지만 소사는 당황하지 않고 유한준을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 더 이상의 위기 없이 첫 이닝을 마쳤다.
2회말에는 김민성 김하성 박동원을 내리 범타 처리해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그리고 3회말에 첫 타자 김지수에게 우전안타를 맞았지만, 이택근에게 3루 땅볼 병살타를 유도해 쉽게 아웃카운트 2개를 올렸다. 이어 고종욱도 1루 땅볼, 세 번째 이닝도 쉽게 끝냈다.
LG는 4회초 박용택의 홈런으로 2-2 동점을 이뤘다. 소사 역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듯했지만, 4회말 실점하며 다시 흐름을 넥센에 내줬다. 소사는 첫 타자 스나이더에게 우전안타를 맞았고, 1사 2루에서 유한준에게 던진 높은 슬라이더가 적시 2루타로 연결됐다. 김민성을 우익수 플라이로 잡았지만, 김하성에게도 우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를 허용해 2-4로 다시 끌려갔다.
LG는 5회초 1점을 내면서 3-4로 다시 넥센을 추격했다. 그러나 소사는 5회말 김지수에게 2루타, 이택근에게 우전안타를 맞아 무사 1, 3루로 몰렸다. 위기서 고종욱에게 3루 땅볼을 유도했지만, 3루수 손주인의 홈 송구 에러로 실점했다. 그리고 스나이더에게 좌전 적시타를 허용해 6점째를 내줬다.
결국 LG는 투수교체를 결정, 소사를 내리고 임정우를 올렸다. 임정우는 무사 1, 3루에서 박병호를 1루 파울 플라이로 잡았지만, 유한준에게 2타점 적시 2루타를 맞아 소사의 주자를 지키지 못했다. LG는 5회말이 진행 중인 가운데 넥센에 3-8로 크게 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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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 =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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