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신인 사이드암 투수 엄상백(19)이 데뷔 첫 퀄리티 스타트로 쾌투했다.
엄상백은 19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NC와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6이닝 4피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데뷔 첫 퀄리티 스타트에 성공한 엄상백은 kt가 4-1로 리드한 시점에서 내려가 첫 승 요건을 채우는 데에도 성공했다. kt 국내 투수의 퀄리티 스타트는 박세웅과 정대현에 이어 3번째.
엄상백은 1회 박민우를 좌익수 뜬공, 김종호를 중견수 뜬공, 이종욱을 좌익수 뜬공으로 삼자범퇴했다. 2회에도 에릭 테임즈를 루킹 삼진, 이호준을 헛스윙 삼진 돌려세운 뒤 나성범을 2루 직선타로 역시 삼자범퇴. 3회 첫 타자 지석훈도 3루 땅볼 처리했다. 그러나 후속 손시헌에게 우익수 옆에 떨어지는 빗맞은 안타를 맞은 뒤 김태군에게 좌중간 빠지는 1타점 2루타로 첫 실점했다.

하지만 박민우를 중견수 뜬공, 김종호를 유격수 땅볼 잡으며 추가점을 주지 않았다. 4회에도 이종욱을 헛스윙 삼진 돌려세운 엄상백은 테임즈에게 우측 2루타를 맞고 1사 2루 득점권 위기에 몰렸지만 이호준을 유격수 땅볼, 나성범을 유격수 내야 뜬공 돌려세웠다.
5회 역시 지석훈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손시헌을 2루 땅볼로 4-6-3 병살을 이끌어냈고, 김태군에게 안타를 맞은 다음에도 박민우를 1루 땅볼로 처리하며 5이닝을 채우는 데 성공했다. 여세를 몰아 6회에도 이종욱과 테임즈를 직구로 연속 헛스윙 삼진 잡으며 삼자범퇴했다.
4-1로 리드한 7회부터는 불펜에 마운드를 넘겼다. 총 투구수는 95개로 스트라이크 63개, 볼 32개. 140km대 초중반의 빠른 공과 체인지업으로 NC 타자들을 제압했다. 처음 호흡을 맞춘 포수 장성우와 좋은 결과를 냈다. 시즌 평균자책점도 6.14에서 4.79로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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