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축하는 이르다. 전북 현대는 강팀이다. 우리 홈경기에서 승리를 해야 한다."
베이징 궈안(중국)이 16강 진출에 있어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그레고리오 만사노 감독이 지휘하는 베이징은 1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전북과 원정경기에서 1-1로 비겼다. 베이징은 승리하지 못했지만, 26일에 열리는 2차전 홈경기에서 0-0으로 비기기만 해도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8강에 오르게 된다.
경기 후 만난 만사노 감독은 "예상대로 매우 어려운 경기를 했다. 전반전에 선제골을 허용해 어려운 경기를 해야 했다. 전반전에 좋지 않았지만 고개를 숙이지 않고 적극적인 공격을 했고, 후반전에 페널티킥으로 골을 넣어 비겼다. 하지만 축하는 이르다. 전북은 강팀이다. 우리 홈경기에서 승리를 해야 한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베이징은 경기 초반부터 적극적인 경기 운영을 펼쳤다. 수비형 미드필더 포지션에 하대성 한 명만 기용했다. 이에 대해 만사노 감독은 "승리를 위해 원정을 왔다. 우리는 매 경기 승리를 노린다. 전반전에 수비형 미드필더 한 명만 기용해 선제골을 내줘 어려웠지만, 후반전에 적극적인 공격으로 동점을 만들었다"고 답했다.
베이징은 전반전과 후반전이 전혀 다른 모습을 보였다. 만사노 감독은 하프타임에 지시한 바를 선수들이 잘 이행했다고 칭찬했다. 그는 "전반전의 문제점을 선수들에게 말했다. 우리는 매 경기 후반전에 계속 골을 넣었다. 그래서 선수들에게 골을 넣을 수 있다고 말했다"면서 "아직 90분 홈경기가 남았다. 더 민첩하고 적극적인 경기를 해야 한다"며 다음 경기를 준비했다.
sportsh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