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신인 엄상백의 데뷔 첫 승의 역투를 앞세워 7연패를 끊었다.
kt는 19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NC와 원정경기에서 4-2로 승리했다. 선발 엄상백이 6이닝 1실점 퀄리티 스타트로 데뷔 첫 승을 kt 창단 첫 토종 투수 선발승으로 장식했다. 이날 승리로 kt는 최근 7연패 사슬을 끊었다. 시즌 성적은 8승33패 승률 1할9푼5리로 10위. NC는 20승18패1무로 5위를 유지했다.
kt 선발 엄상백의 호투가 돋보인 한판이었다. 엄상백은 6이닝 4피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 퀄리티 스타트로 데뷔 첫 승을 올렸다. 최고 147km 직구(42개)에 주무기 체인지업(44개) 슬라이더(9개)를 효과적으로 섞어 던졌다. 공격적인 투구로 NC 타선을 잠재웠다. 만 18세7개월15일 어린 나이에 승리투수가 되는 기쁨을 누렸다.

선취점은 NC였다. 3회 1사 후 손시헌이 우측에 떨어지는 빗맞은 안타로 포문을 연 다음 김태군이 kt 선발 엄상백을 상대로 좌중간에 빠지는 1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선취 득점을 따냈다. 계속된 1사 2루 찬스에서는 후속타 불발로 추가점을 봅아내지 못했다.
결국 kt가 5회 승부를 뒤집었다. 4회까지 무득점에 그치며 찬스를 살리지 못한 kt는 1사 후 김동명의 좌측 2루타를 시작으로 박용근과 심우준이 차례로 좌중간에 빠지는 1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2-1 역전에 성공했다. NC 선발 찰리 쉬렉은 4연속 피안타로 흔들렸다.
kt는 7회에도 김상현의 중전 안타, 김동명의 몸에 맞는 볼, 대타 신명철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2사 만루 찬스에서 이대형이 NC 바뀐 투수 손정욱의 초구를 받아쳐 우익수 키 넘기는 2루타를 터뜨렸다. 그러나 1루 주자 박기혁이 홈에서 아웃돼 2점을 추가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NC는 엄상백이 내려간 7회 나성범의 볼넷, 지석훈의 우전 안타로 이어진 2사 1·3루에서 김태군이 kt 구원 앤드류 시스코를 상대로 좌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그러나 계속된 찬스에서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김태군이 3안타 2타점으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을 수 없었다.
kt는 선발 엄상백에 이어 최원재(⅓이닝)-시스코(1⅔이닝)-장시환(1이닝)으로 이어지는 불펜이 승리를 지켰다. 시스코가 2홀드, 장시환이 4세이브를 올렸다. 타선에서는 김상현이 3안타, 이대형이 2안타 2타점, 박용근이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NC는 선발 찰리가 5이닝 8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5패(4승)째를 당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