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무승부는 분명히 우리가 원한 결과가 아니다."
최강희 감독이 지휘하는 전북 현대는 1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베이징 궈안(중국)과 홈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전북은 전반 13분 김기희가 선제골을 넣었지만, 후반 40분 파블로 바타야에게 페널티킥 골을 허용해 승리를 놓쳤다.
경기 후 만난 최 감독은 "1-1 무승부는 분명히 우리가 원한 결과가 아니다. 준비한대로 경기가 진행되지 않았다. 홈에서 비긴 만큼 원정에서 승부를 걸어야 한다. 16강부터 홈 앤드 어웨이로 진행되는 만큼 실망할 필요는 없다. 원정이라고 해서 불리하다고 생각 안한다. 전술적으로 다르게 준비를 해야 한다. 남은 시간 동안 회복을 해서 2차전을 잘 준비하겠다.

이날 이동국은 선발로 출전한 이동국이 후반 6분 에두와 교체됐다. 후반 들어 이동국과 에두를 동시에 기용할 것이라고 예상됐던 것과 다른 모습이었다. 이에 대해 최 감독은 "이동국과 에두를 동시에 뛰었어야 하지만, 이동국이 약간의 근육 문제를 일으켰다. 본인은 계속 뛰겠다고 했지만, 오늘 경기도 중요하지만 더 큰 문제로 이어질 수 있어서 에두와 교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예상하지 못한 선수 교체에 전북은 꼬였다. 전반전과 달리 후반전은 베이징에 크게 밀렸다. 최 감독은 " 오늘과 같은 후반전은 우리 홈경기에서 보기 드문 장면이다. 선수들에게 실점을 하지 않는 경기를 강조해서 그런지 선수들이 이기고 있음에도 수비라인을 내렸다. 결국 상대에게 주도권을 내주고 동점을 허용했다. 내가 강조했던 것이 선수들의 소심한 경기 운영으로 이어졌다. 전반전 이른 시간에 골을 넣은 것이 무승부의 원인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최강희 감독은 8강 진출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당연히 우리가 8강으로 간다고 생각하고 준비할 것이다. 분명한 것은 양 팀이 분석을 했고, 경기를 한 만큼 장단점을 알게 됐다. 원정이지만, 우리에게는 좋은 선수 자원이 있다. 전술적으로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가 절대적으로 8강 간다는 믿음 있다"고 선수들에 대한 신뢰를 보였다.
이날 선제골로 최우수선수(MOM)으로 선정된 김기희는 "승리할 수 있는 경기를 실점해서 비겼다. 많이 아쉽다. 2차전을 잘 준비해서 좋은 경기로 꼭 8강에 진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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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현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