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KIA전 또 롯데시네마…이번엔 역전승 '설욕'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5.05.19 21: 33

롯데 자이언츠가 KIA 타이거즈에 역전승을 거뒀다.
롯데는 19일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KIA전에서 6-3으로 승리를 거뒀다. 0-3으로 끌려가다 7회 3점, 8회 3점을 내면서 경기를 단숨에 뒤집었다. 이날 승리로 롯데는 21승 20패로 승률 5할을 지켜내는 데 성공했다. KIA는 19승 20패, 승률 5할에서 한 발 밀렸다.
선취점은 KIA가 냈다. KIA는 롯데 선발 브룩스 레일리에게 4회까지 노히트로 틀어막히다 5회 선두타자 브렛 필이 시즌 6호 솔로포를 날려 침묵을 깼다. 곧이어 이범호의 2루타, 나지완의 우전안타로 무사 1,3루를 만들었고 김다원의 병살타로 아웃카운트 2개와 1점을 맞바꿨다. 6회에는 김민우의 시즌 2호 솔로홈런까지 이어져 먼저 3점을 올렸다.

롯데의 반격은 7회부터 시작됐다. 선두타자 손아섭의 단타와 문규현의 볼넷으로 2사 1,2루 찬스를 잡았고 정훈이 우전 1타점 적시타를 쳤다. 그리고 황재균이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동점 2루타를 날려 3-3 균형을 맞췄다. 그리고 8회, 침묵하던 외국인타자 짐 아두치의 대포가 터졌다. 손아섭의 내야안타와 김민하의 좌전안타로 만든 2사 1,2루에서 아두치는 최영필을 상대로 역전 스리런 대포를 쐈다. 시즌 5호, 4월 25일 사직 삼성전 이후 첫 홈런이다.
롯데와 KIA는 이번 시즌 두 번째로 만났다. 두 팀의 4월 첫 3연전은 광주에서 열렸는데, 롯데는 1승 2패로 시리즈를 내줬다. 단순히 시리즈를 내준 것보다 더 큰 충격을 받았는데, 뒷문이 흔들리며 연일 고전을 면치 못했다. 4월 22일에는 7-1로 앞서가다 경기 막판 5점을 내주면서 진땀승을 거뒀고, 23일에는 9회말 필에게 동점 만루포를 맞은 뒤 다시 만루를 채워 밀어내기 볼넷으로 6-7 대역전패를 당했었다.
그 이후 롯데는 '롯데시네마'라는 달갑잖은 별명을 얻었고, 뒷문이 헐거워지며 마운드 연쇄충격이 벌어졌다. 그로부터 한 달, 롯데는 이번에 KIA를 홈으로 불러들여 역전극으로 되갚았다. 이날 경기도 '롯데시네마'였지만 한 달전과 차이가 있다면 롯데에 해피엔딩이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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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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