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수' 넥센, 아껴둔 조상우 카드 만점 활용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5.05.19 21: 49

넥센 히어로즈가 잡고 갈 경기는 꼭 잡겠다는 의지를 표출했다.
넥센은 19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LG 트윈스전에서 장단 17안타를 터뜨리며 12-10 승리를 거뒀다. 넥센은 시즌 LG전 4경기를 모두 잡으며 시리즈 첫 경기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는 넥센이 달아나면 LG가 따라오는 모양새였다. 넥센이 1회 박병호의 투런으로 앞서자 LG가 2회와 4회 1점씩을 내며 2-2 동점을 만들었다. 넥센이 4회 2점을 달아나자 LG가 5회 1점을 뒤쫓았고 넥센이 5회 4점을 내 도망갔으나 LG가 6회 3점을 뽑으며 다시 바짝 따라붙었다.

넥센은 6회 올라온 이상민이 3점을 내주며 점수차가 8-6 2점차로 좁혀지자 필승조인 조상우를 바로 투입시켰다. 보통 7회, 혹은 8회에 등장하는 조상우가 6회 일찍 등판했다. 조상우는 1사에 마운드에 올라 두 타자를 범타 처리하며 LG의 추격세를 잠재웠다. 넥센은 바로 6회말 4점을 내 달아났다.
염경엽 넥센 감독은 15일과 16일 연투한 조상우를 17일 쉬게 했다. 팀이 6-0으로 이기다 6-7 역전패를 당했으나 1경기를 내주고 조상우의 이틀 휴식(월요일 포함)을 지켜줬다. 그리고 중요할 때 조상우 카드를 쓰며 잡고 갈 경기는 잡겠다는 의지를 단단히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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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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