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보이' 이대호(33, 소프트뱅크)가 1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이대호는 19일 일본 후쿠오카현 기타큐수 시민구장에서 열린 오릭스와의 경기에 5번 지명 타자로 선발 출장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이대호의 타율은 3할1푼에서 3할9리로 조금 떨어졌다.
이대호는 2-0으로 앞선 1회 2사 주자없는 가운데 오릭스 선발 마쓰바 다카히로의 3구째 체인지업(126km)을 받아쳐 좌익수 방면 2루타를 때렸다. 지난달 29일 니혼햄전 이후 15경기 연속 안타. 마쓰다 노부히로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는 바람에 득점에는 실패했다.

이대호는 이후 세 차례 타석에 들어섰지만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다. 3회 1사 1,3루서 유격수 병살타로 물러난 데 이어 3-6으로 뒤진 6회 무사 1루에서도 중견수 플라이로 아웃됐다. 그리고 8회 1사 주자없는 가운데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섰으나 헛스윙 삼진.
한편 오릭스는 소프트뱅크를 8-5로 격파했다. 소프트뱅크는 1회말 공격 때 우치카와 세이치의 우월 투런 아치를 앞세워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반격에 나선 오릭스는 3회 니시노 마사히로와 아다치 료이치의 1점 홈런으로 2-2 균형을 맞췄다. 그러자 소프트뱅크는 3회말 공격 때 우치카와 세이치의 우전 적시타에 힘입어 3-2로 전세를 뒤집었다.
하지만 소프트뱅크의 승기는 오래가지 않았다. 오릭스는 1점차 뒤진 5회 아다치 료이치의 우전 적시타로 4-4 동점에 성공했고 6회 이토 히카루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에 이어 나카무라 잇세이의 2타점 적시타로 6-3으로 달아났다.
소프트뱅크가 6회말 공격 때 가와시마 게이조의 2타점 3루타로 추격에 나서자 오릭스는 8회 나카무라 잇세이의 1타점 2루타와 상대 폭투로 2점 더 추가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오릭스 선발 마쓰바 다카히로는 5이닝 3실점을 기록했다. 공격에서는 1번 나카무라 잇세이(4타수 2안타 3타점), 2번 아다치 료이치(5타수 4안타 2타점), 9번 니시노 마사히로(4타수 4안타 1타점)의 활약이 돋보였다.
반면 소프트뱅크 선발 오토나리 겐지는 5⅔이닝 6실점으로 무너졌다. 4번 우치카와 세이치 3타수 3안타 3타점으로 분전했으나 팀이 패하는 바람에 빛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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