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은 크게 변하지 않았다".
가시와 레이솔(일본)은 1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수원 삼성과 16강 1차전서 3-2로 역전승을 챙겼다. 가시와는 홈에서 유리한 입장에서 2차전을 펼치게 됐다.
요시다 다쓰마 감독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2차전이 남아 있기 때문에 오늘 결과가 전부는 아니다. 아지 산을 반 밖에 넘지 않았다. 다음 경기에서도 최선을 다하자고 강조했다"면서 "실점상황이 너무 좋지 않았다. 그러나 이른 시간이었기 때문에 우리의 경기를 펼치는데 어려움은 없었다. 레안드로가 상대의 약점을 잘 파악해서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2년전과 현재의 수원에 대해서는 "그동안 수원은 크게 변하지 않았다. 심판판정 부분은 당시와는 달랐다. 보다 충실한 경기로 이어졌다"면서 "분명 수원은 강한 팀이라는 것을 느꼈다. 가시와가 K리그 팀들에게 강한 것은 결과론적인 이야기다. 특별한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J리그에서 5월에 펼친 경기서 한 골도 넣지 못했던 가시와는 이날 수원의 중앙 수비를 끊임없이 괴롭히며 3골을 뽑아냈다. 요시다 감독은 "그동안 골이 없었던 것이 사실이다. 흐름이 좋지 않았다. 터지지 않을 때는 어쩔 수 없다"면서 "일부러 선수들에게 주문을 한 것은 없다. 그러나 3골을 넣은 것은 골 감각이 높아지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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