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범현 감독, "회장님 고기 사주신 덕분에 승리"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5.05.19 22: 09

kt 조범현 감독이 7연패 탈출에 기쁨을 나타냈다. 승리의 공을 황창규 kt 회장에게 돌렸다. 
kt는 19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NC와 원정경기를 4-2 승리로 장식했다. 신인 투수 엄상백이 선발로 나와 6이닝 4피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 퀄리티 스타트로 데뷔 첫 승을 올렸다. 최근 7연패를 끊고 분위기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경기 후 조범현 감독은 "선발 엄상백이 정말 잘 던져줬다. 특히 포수 장성우의 리드가 좋았고, 아주 잘해줬다. 어린 선수들이 든든한 포수를 믿고, 잘 던져줘 좋은 내용을 보여준 것 같다"며 "타자들도 좋은 집중력을 보여줬다"고 경기를 총평했다. 

이어 조범현 감독은 "어제(18일) 회장님께서 고기를 사주셔서 그런지 선수들 모두 좋은 경기를 한 것 같다"며 kt 황창규 회장에게도 특별히 감사한 마음을 나타냈다. kt는 18일 정오에 선수단 전원이 수원의 한 갈비 집에서 회식 자리를 가졌다. 황창규 회장은 오후 일정을 다 빼면서까지 선수단 사기진작을 위해 자리를 마련했다. 약 2시간30분 회식을 통해 선수단에 힘을 불어넣었다. 
황창규 회장이 선수단과 회식을 가진 건 전지훈련을 다녀온 뒤 이번이 두 번째. 이 자리에서 황창규 회장은 "당장의 성적보다 kt다운 경기를 보여줬으면 좋겠다. kt다운 야구란 근성과 패기있는 모습이다"며 "조범현 감독이 명장이니 믿고 열심히 따라가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한편 패장이 된 NC 김경문 감독은 "타선이 연결이 잘 이뤄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kt와 NC는 20일 경기 선발로 각각 이재학과 조무근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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