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키 마야(34, 두산 베어스)가 더스틴 니퍼트를 대신해 선발로 나선다.
마야는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한다. 19일 경기가 연기된 뒤 삼성이 알프레도 피가로를 그대로 선발 예고한 반면 두산은 니퍼트 대신 마야로 선발투수를 변경했다.
마야는 올해 2승 3패, 평균자책점 6.26으로 들쭉날쭉하다. 하지만 지난 2일 대구 삼성전에서는 7이닝 5피안타 7탈삼진 1볼넷 2실점 호투했다. 불펜이 무너져 승리는 따내지 못했지만 삼성 타선을 압도한 투구였다. 마야까지 삼성전 강세를 이어간다면 두산은 니퍼트에 이어 삼성에 강한 투수를 둘이나 보유하게 된다.

삼성 선발은 19일과 같은 피가로다. 피가로는 이번 시즌 8경기에서 5승 2패, 평균자책점 3.38로 좋은 성적을 올리고 있다. 아직 두산전 등판 기록은 없다. 최근 경기인 13일 대구 한화전에서는 6⅔이닝 8피안타 3탈삼진 1볼넷 무실점 호투해 승리를 따냈다.
선발 싸움은 마야의 컨디션에 따라 갈릴 것으로 보인다. 중반 이후 불펜 대결로 넘어가면 삼성이 훨씬 유리해진다. 안지만이 없어도 삼성의 불펜은 마무리 윤명준이 불안을 떨치지 못하고 있는 두산 불펜보다 전력이 우세하다. 박근홍(평균자책점 1.29, WHIP 1.21)과 심창민(평균자책점 3.65, WHIP 0.57)의 피칭 내용은 마무리로도 손색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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