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 통증으로 고전하고 있는 류현진(28, LA 다저스)의 수술 가능성이 제기됐다. 현지에서도 이를 확인하려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유력 소식통은 “가능성은 있으나 결정된 것은 아니다”라는 소식을 전했다.
20일 한 국내 언론은 지인의 말을 인용, “류현진이 수술대에 오른다”라고 보도했다. 시범경기 도중 왼 어깨에 통증을 느낀 류현진은 현재까지 재활에 매달리고 있다. 그러나 세 번째 불펜피칭을 마친 뒤 다시 뻐근함을 느꼈고 2주가량 재활 과정이 멈춰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현지 소식통에 의하면 확정된 부분까지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미 야후스포츠의 저명 컬럼니스트 제프 파산은 20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다저스의 왼손투수 류현진은 어깨 수술을 고려(considering)하고 있다. 한국 언론은 이번 주에 수술을 할 것으로 보도했다. 하지만 소식통에 의하면 아직 결정된 것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정황상 류현진의 수술을 놓고 어떠한 논의가 있었던 것은 분명해 보인다. 류현진은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결과 큰 문제가 없다는 소견을 받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통증이 계속된 것에 대해 많은 이들이 의구심을 가졌다는 것이 사실. 그러나 부위가 어깨인 만큼 신중한 자세를 유지하고 있다.
어깨는 팔꿈치와 달리 수술이 복잡하고 재활기간도 길며 무엇보다 후유증이 크다. 실제 수술이 필요한 상횡이라고 하더라도 쉽게 결정을 내릴 부분이 있다. 한편 다저스는 아직까지 별다른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정확한 사정을 파악하려면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류현진의 향후 거취에 큰 관심이 몰리고 있다. 이르면 20일 중 다저스가 공식 입장 표명을 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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