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가 좌완 임지섭(20)으로 선발 로테이션에 완성 마침표를 찍을 수 있을까.
LG는 20일 목동구장에서 열리는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넥센 히어로즈전 선발투수로 임지섭을 예고했다. 올 시즌 8번째 선발 등판. 마지막 1군 등판은 지난 3일 잠실 넥센전으로 2⅓이닝 4실점, 패전투수가 됐다.
임지섭은 올 시즌 7경기 30⅓이닝 1승 2패 평균자책점 5.34를 기록했다. 막강한 구위를 자랑하며 피안타율 1할7푼5리를 찍었으나 볼넷 30개, 폭투 8개로 제구력이 문제였다. 그는 결국 3일 넥센전 다음날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되며 2군에서 조정에 들어갔다.

LG는 이번달 우규민과 류제국이 돌아오며 외국인 원투 펀치와 함께 선발 로테이션을 채웠다. 검증된 10승 투수들의 귀환으로 선발 구상에 한숨을 돌린 LG는 임지섭이 1군에서 5선발에 안착할 경우 마운드에서 더욱 안정감을 가질 수 있다. 팀타율 2할5푼2리(9위)로 마운드 비중이 큰 LG에는 더욱 절실한 임지섭의 호투. 넥센의 우타 거포들을 조심해야 한다.
넥센 선발은 에이스 앤디 밴 헤켄(36)이 나선다. 밴 헤켄은 올 시즌 5승1패 평균자책점 3.54를 기록하며 다승 공동 선두에 올라 있다. 퀄리티 스타트가 9경기 중 4경기에 불과하지만 타선 지원이 화끈하다. LG를 상대로는 2일 잠실에서 7⅔이닝 2피안타 9탈삼진 1실점 쾌투로 4승째를 안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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