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마무리 김진성(30)이 부상 회복에 속도를 내고 있다.
김진성은 지난 19일 마산구장에서 롱토스를 시작했다. 캐치볼에 이어 롱토스를 소화, 조금씩 실전투구를 위한 단계를 밟아가고 있다. 5월에 10승4패로 SK와 공동 1위를 달리며 기대이상 선전을 펼치고 있는 NC는 김진성의 복귀에 맞춰 상위권 진출 발판을 마련하게 될 전망이다.
김진성은 지난달 26일 마산 LG전에서 9회 공을 던지고 난 다음 오른쪽 종아리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됐다. 이튿날 정밀 검진 결과 종아리 근육(비복근) 부분 파열로 나왔다. 재활 기간만 5~6주 정도 걸릴 예정이라 6월 중순쯤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김진성은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회복세를 보이며 복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NC 김경문 감독은 "진성이가 생각보다 빨리 상태를 끌어올리고 있다. 돌아오면 다시 진성이가 마무리를 맡고, (임)창민이는 셋업맨으로 들어가게 될 것이다"고 밝혔다.
지난해 풀타임 마무리 첫 해 58경기 3승3패25세이브1홀드 평균자책점 4.10으로 호투한 김진성은 올해도 8경기에 나와 세이브 3개를 올렸다. 4⅓이닝 1피안타 2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평균자책점 제로. 2년차가 돼 한층 더 안정감 있는 투구를 펼쳤다.
NC는 김진성이 부상으로 빠진 와중에도 불펜이 기대이상으로 호투하며 공백을 최소화 하고 있다. 임시 마무리로 들어간 임창민이 14경기 1승6세이브 평균자책점 1.84로 뒷문을 든든히 지키고 있다. 우완 이민호·최금강, 좌완 임정호·손정욱도 힘을 보태고 있다.
김경문 감독도 "(최)금강이가 초반보다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맞더라도 도망가지 않는 투구를 하는 게 좋다. (임)창민이도 마무리로 잘해주고 있다"며 "(이)민호와 (임)정호까지 전체적으로 잘해주고 있기 때문에 어려운 경기들을 잡아가고 있다"고 칭찬했다.
실제로 NC는 7회까지 리드한 18경기에서 한 번도 패하지 않으며 불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마무리 김진성까지 지금 회복 속도로 빠르게 돌아오면 NC 불펜 전체에 더욱 큰 힘이 될 것이다. '위기를 기회로' 삼고 반등에 성공한 NC가 순풍에 돛단 듯 순항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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