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 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LA 다저스가 20일(이하 한국시간) 쿠바 출신 내야수 헥터 올리베라와 우완 투수 파블로 페르난데스와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다저스는 올리베라와 계약조건에 대해 6년이라고만 밝혔으나 금액이 6,250만 달러인 것으로 현지에서는 수차례 보도 됐다.
페르난데스는 마이너리그 계약이다. 다저스는 이와함께 40인 로스터에 자리를 만들기 위해 좌완 투수 에우리 데라로사를 지명할당했다.

다저스 앤드류 프리드먼 야구부문 사장은 계약과 관련 “쿠바 국내와 국제경기에서 좋은 기량을 보였던 두 선수들 영입해 기대가 크다” 며 “가까운 시일 내에 둘 모두 다저스에 큰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 17일 머물고 있던 도미니카 공화국에서 LA에 도착한 올리베라와 페르난데스는 신체검사를 받았다. 특히 올리베라는 팔꿈치 토미존 수술이 필요한 상황으로 알려졌었으나 신체검사를 통과했고 이날 입단이 공식 발표 됐다.
앞서 올리베라의 신체검사 통과 소식을 전했던FOX SPORTS의 켄 로젤탈 기자는 ‘올리베라는 20일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카멜백렌치로 이동해 몇 주 동안 체력훈련 등을 받은 뒤 마이너리그에 합류하게 될 것’이라고 알렸다.
둘은 쿠바에서 탈출 후 도미니카 공화국에서 메이저리그 구단들을 대상으로 쇼케이스를 진행했고 다저스가 영입에 성공했다. 계약 합의 소식은 이미 지난 3월에 알려졌으나 그 동안 미국 비자를 받는 문제 등으로 공식 발표가 미뤄졌었다.
올 해 30세로 6피트 2인치, 220파운드의 좋은 체격조건을 갖고 있는 올리베라는 2007년부터 2010년까지 쿠바 국가대표 선수를 지냈다. 2007년 베이스볼 월드컵, 2008년 베이징 올림픽, 2009년 WBC, 2010년 팬 아메리카 게임, 2010년 인터콘티넬탈 컵 등에 출전한 경험이 있다. 혈액질환으로 인해 쿠바의 세리에 나시오날 리그2012-2013시즌에 부진했던 올리베라는 2013-2014시즌에서는 273타석에서 7홈런, .312/.412/.474의 기록을 보였다. 볼넷은 38개였고 삼진 25개를 당했다. 2루수로는 29경기에 나섰을 뿐 대부분 지명타자로 출장했다.
페르난데스(25)는 쿠바 세리에 나시오날 리그에서 7시즌 동안 177경기에 출장하면서 32승 30패 40세이브 평균자책점 3.59를 기록했다. 2011-2012시즌에는 평균자책점 1.52로 리그 1위에 오르면서 올해의 세리에 나시오날 투수로 선정됐다. 당시 페르난데스는 35경기에 등판하면서 95이닝을 소화했고 7승 4패 18세이브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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