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남태희(레퀴야)가 웃었다. 그러나 이정수(알 사드)와 곽태휘(알 힐랄)은 고개를 숙였다.
레퀴야(카타르)는 20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AFC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알 사드(카타르)와 원정경기에서 2-1로 승리를 거뒀다. 원정경기에서 승전보를 전한 레퀴야는 2차전 홈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하거나 0-1로 패배해도 8강에 오르게 됐다.
이날 경기서는 남태희와 이정수가 맞대결을 펼쳤다. 남태희는 레퀴야의 공격형 미드필더로 활약했고, 이정수는 알 사드의 중앙 수비수로 뛰었다. 미소를 지은 쪽은 남태희다. 남태희는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지만, 90분 풀타임을 뛰며 동료들이 골을 넣는데 힘을 보탰다. 실점을 막지 못한 이정수는 홈에서의 패배에 고개를 숙여야 했다.

고개를 숙인 건 곽태휘도 마찬가지다. 곽태휘가 속한 알 힐랄(사우디아라비아)는 20일 이란 테헤란에서 열린 페르세폴리스(이란)와 원정경기에서 0-1로 패배했다.알 사드는 페르세폴리스의 홈에서 잘 버텼지만, 경기 종료 직전인 후반 47분 디가오가 자책골을 넣는 바람에 패전 소식을 전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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