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으로 증명하겠다".
2015 국제축구연맹(FIFA) 캐나다 여자월드컵에 나설 윤덕여호가 20일 인천공항을 통해 장도에 올랐다. 윤덕여 감독과 코칭 스태프 그리고 23명의 선수들은 우선 미국에서 전지훈련을 펼친 뒤 격전지인 캐나다로 향하게 된다.
지소연은 출국에 앞서 가진 인터뷰서 "국내에서 준비는 모두 마쳤다. 2주동안 미국에서 잘 준비해야 한다. 캐나다에서 좋은 결과 얻도록 많이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그는 "2003년 월드컵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일 것이다. 단순히 말로 하는 것이 아니라 성적으로 증명하겠다"고 말했다.
본선 상대들에 대해 지소연은 "감독님께서 많은 준비를 하고 있다. 또 우리도 잘 준비를 해야 한다. 단순히 상대를 이기는 것 보다는 우리가 잘 할 수 있는 것을 준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여민지는 지난 18일 열린 출정식에서 눈물을 보였다. 후배인 여민지가 연습경기중 당한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인해 대표팀서 함께 하지 못해 아쉬움이 컸던 것. 이날도 지소연은 여민지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잠시 숨을 고르며 눈물을 흘렸다.
부상을 당한 여민지에 대해서는 "아직 연락을 하지 못했다. 그래서 아쉬움이 많다. 아마 미국이나 캐나다 가서 할 것 같은데. 잘해서 꼭 민지에게 좋은 결과를 안겨주고 싶다"고 말했다.
영국에서 최고의 선수로 선정됐던 그는 "내가 유럽에서 경험을 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경험을 선수들에게 이야기를 해줘 88 언니들이 잘 끌어가고 있으니 난 중간에서 뒷받침하겠다"면서 팀 플레이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또 지소연은 "내가 상대에 위협적인 선수인지는 잘 모르겠다. 만일 견제 당하면 팀에 더 좋은 일이다. 여러 선수들에게 찬스가 오기 때문이다. 다른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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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김경섭 기자 greenfiel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