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국, "며칠 쉬면 나을 듯...심한 부상 아니다"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5.05.20 08: 41

"며칠 쉬면 나을 것 같다. 근육을 다친 것이라면 힘들겠지만, 현재 내가 느끼는 것으로는 심한 부상이 아닌 것 같다."
이동국(36, 전북 현대)이 아쉬움을 남겼다. 이동국은 1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베이징 궈안(중국)과 홈경기에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하지만 몸을 풀다가 다리에 이상을 느낀 탓에 조금 이른 시간인 후반 6분 에두와 교체돼 벤치에 앉았다. 전북은 이동국의 교체 아웃 이후 경기력이 떨어져 실점을 허용해 1-1로 경기를 마쳤다.
이동국의 부상 여부는 전북에 악재가 될 수밖에 없다. 베테랑 이동국의 경험과 문전에서의 득점력은 전북의 전력에 큰 비중을 차지한다. 하지만 이동국은 자신의 부상이 심각한 것이 아니라는 의견을 밝혔다. 오는 26일 예정된 베이징과 원정경기에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다.

이동국은 "심각한 부상은 아니다. 더 뛸 수 있었지만 감독님께서 무리를 하지 말고 안정을 취하라고 하셔서 빠졌다. 근육 부상은 아닌 것 같다. 무릎 뒤쪽의 힘줄이 불편하다는 느낌이다"며 "일단 경과를 지켜봐야 알겟지만 며칠 쉬면 나을 것 같다. 근육을 다친 것이라면 힘들겠지만, 현재 내가 느끼는 것으로는 심한 부상이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이동국에게 자신이 벤치에 앉은 이후 지속적으로 떨어진 전북의 경기력은 충격적이었다. 그는 "홈에서 후반전에 이렇게 밀린 경기를 오랜만인 것 같다. 홈에서 실점을 하면 안되는 경기였지만 마지막에 실점을 해서 아쉽다"며 "2차전 원정경기가 남았다. 베이징은 뻔한 전술로 나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잘 준비해서 원정을 가야 한다"고 전했다.
이날 경기서 완벽하게 공략하지 못한 베이징 수비의 파훼법에 대해서는 좀 더 연구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이동국은 "베이징이 홈에서는 좀 더 수비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홈에서 한 경기보다 뒷공간이 더 없을 것이다. 결국 우리가 선제골을 넣은 것처럼 세트피스를 활용해서 골을 넣거나 패스 플레이로 공간을 만들어서 공략해야 할 것이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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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현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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