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프리미어12서 일본-미국-도미니카 등과 ‘죽음의 조’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5.05.20 10: 25

세계 야구의 12강이 겨루는 ‘2015 프리미어12’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그 시작을 알렸다.
KBO(한국야구위원회)와 WBSC(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는 20일 오전 서울 양재동 The-K 호텔에서 '2015 프리미어12' 대회와 관련한 공동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WBSC 리카르도 프라카리 회장과 KBO 김인식 기술위원장이 참석한 이번 기자회견에서는 오는 11월8일부터 21일까지 대만과 일본에서 열리는 '2015 프리미어12'의 조편성과 개막전 대진이 발표됐다. 또한 대회 소개와 더불어 대회 공식 티저 영상도 세계 최초로 공개됐다.
'2015 프리미어12'는 WBSC 세계 랭킹 상위 12개국이 참가하는 국가대항전이다. 올해 첫 대회를 시작으로 4년마다 개최된다. WBSC에서는 21세 이하 참가로 제한된 야구월드컵을 대체하는 새로운 대회이자 메이저리그가 주최하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의 대항마로 준비 중이다. 2020년 도쿄 올림픽 예선전을 겸할 가능성까지 열어두고 있다.

가장 관심을 모은 것은 조 편성 결과였다. 우선 개최국인 일본과 대만은 다른 조에 속한다. 랭킹 4위인 대만이 A조, 랭킹 1위인 일본이 B조에 포함됐다. 이어 3위 쿠바가 A조, 2위 미국이 B조에 들어갔다. 다시 5위인 네덜란드가 A조, 6위인 도미니카공화국이 B조에 속했다.
같은 방식으로 조 편성이 마무리됐다. 7위 캐나다는 A조에 들어갔고, 8위인 대한민국은 B조에 속해 일본, 미국 등과 대결한다. 9위 푸에르토리코가 A조, 10위인 베네수엘라는 B조에 편입됐다. 11위 이탈리아와 12위 멕시코가 같은 방식으로 A, B조에 포함됐다.
대한민국은 죽음의 대진을 피할 수 없게 됐다. 같은 조에 일본, 미국, 도미니카, 베네수엘라가 모두 들어있다. A조에 이탈리아, 대만, 캐나다 등 해볼 만한 팀들이 다수 포진한 반면 B조에서는 만만한 팀이 하나도 없다.
개막전은 11월 8, 9일 일본과 대만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A조 개막전은 11월 9일 대만 타이중 인터콘티넨탈 구장에서 있을 대만과 네덜란드의 경기다. B조 개막전은 한일전으로, 삿포로돔에서 11월 8일에 벌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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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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