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 34점’ GSW, 서부결승 1차전 기선제압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5.05.20 12: 39

스테판 커리(27, 골든스테이트)가 폭발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오라클 아레나에서 벌어진 2014-2015시즌 미국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 서부컨퍼런스 파이널 1차전에서 휴스턴 로케츠를 110-106으로 물리쳤다. 골든스테이트는 7전4선승제 시리즈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초반 분위기는 휴스턴이 주도했다. 드와이트 하워드가 두 방의 슬램덩크슛을 터트리며 주도권을 잡았다. 제임스 하든은 자신에게 쏠린 수비를 역이용해 어시스트에 집중했다. 트레버 아리자와 조쉬 스미스까지 공격에 가담한 휴스턴은 31-24로 1쿼터를 리드했다.

골든스테이트는 스테판 커리가 1쿼터에만 3점슛 3방 포함, 11점으로 선전했다. 하지만 2쿼터 중반 주전센터 앤드류 보거트가 3파울로 물러나면서 수비에 구멍이 커졌다. 조쉬 스미스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골밑을 폭격했다. 휴스턴은 49-33으로 달아났다.
스티브 커 골든스테이트 감독은 드레이먼드 그린과 해리슨 반스를 빅맨으로 놓는 스몰라인업을 가동했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션 리빙스턴은 속공으로 10득점을 뽑아내며 대활약했다. 골든스테이트는 2쿼터 종료 1분을 남기고 반스의 3점슛이 터져 56-55로 역전에 성공했다.
2쿼터 내내 득점이 없던 커리는 전반전 종료와 동시에 버저비터 점프슛을 꽂았다. 골든스테이트는 58-55로 전반전을 앞섰다.
3쿼터부터 제임스 하든과 스테판 커리의 본격적인 득점대결이 펼쳐졌다. 하든이 3점포와 자유투로 5점을 뽑아내자 커리도 3점슛으로 응수했다. 하든의 버저비터가 터진 휴스턴은 79-84로 추격하며 4쿼터를 맞았다.
하든은 4쿼터 연속 8득점을 뽑아냈다. 여기에 조쉬 스미스의 동점 3점슛이 터졌다. 커리가 레이업슛을 넣자 다시 하든이 점프슛을 넣었다. 종료 5분을 남기고 승부는 97-97 동점이었다.
커리는 4쿼터 종료 3분 8초를 남기고 6번째 3점슛을 터트렸다. 이어 2분을 남기고 레이업슛까지 넣은 커리는 108-97, 11점차 리드를 안겨 승부를 결정지었다. 휴스턴은 막판까지 아리자의 3점슛으로 종료 14.6초전 2점차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커리는 막판 얻은 자유투 2구를 모두 넣었다.
 
커리는 3점슛 6방 포함, 34점, 5어시스트를 폭발시켜 승리의 주역이 됐다. 식스맨 션 리빙스턴은 깜짝 18점을 보탰다. 클레이 탐슨(15점), 드레이먼드 그린(13점, 12리바운드, 8어시스트), 해리슨 반스(14점) 등 주전들이 고른 활약을 했다.
휴스턴은 하든이 28점, 11리바운드, 9어시스트로 선전했으나 하워드가 부상으로 빠져 7점, 13리바운드로 부진한 것이 컸다. 트레버 아리자(20점)와 조쉬 스미스(17점, 5어시스트)의 분전도 빛이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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