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연속G 3+ 실점 끝 허드슨, LAD전 6.1이닝 무실점 2승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5.05.20 14: 16

[OSEN= 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우완 투수 팀 허드슨이 6경기 연속 이어오던 3+ 실점 행진을 마치고 무실점 역투 끝에 시즌 2승째(3패)를 따냈다.
20일(이하 한국시간)샌프란시스코 AT&T 파크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한 허드슨은 다저스 타선을 맞아 6.1이닝 동안 5안타와 볼넷 2개를 내주면서도 실점 없이 선발 임무를 마쳤다. 탈삼진은 2개였고 투구수는 100개(스트라이크 66개)였다.
허드슨이 무실점 경기를 펼친 것은 시즌 첫 등판이던 4월 10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전 이후 올 시즌 두 번째다.  

허드슨은 1회 선두 타자 작 피더슨에게 2루타를 허용해 출발은 불안했다. 하지만 패스트 볼과 아드리안 곤살레스에게 볼넷을 내줘 맞았던 2사 1, 3루 위기를 무사히 넘겼다.
2회에도 2사 안타와 볼넷을 연속 허용해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냈으나 첫 타석에서 2루타를 날렸던 피더슨을 2루 땅볼로 처리하고 다시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이후 허드슨은 6회까지 주자를 내보내기는 했어도 득점권까지 닿지는 못하게 했다. 7회 1사 후 알렉스 게레로에게 안타를 내준 뒤 다저스가 대타 저스틴 터너를 기용하자 진 마치와 교체 됐다.
이날 무실점 호투로 그 동안 지겹게 이어져 오던 3+ 실점 행진도 마침표를 찍었다. 허드슨은 자신의 시즌 첫 등판이었던 4월 10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원정경기에서 6.1이닝 동안 5안타와 볼넷 1개를 내줬지만 무실점으로 잘 버텼다. 승패는 없었지만 괜찮은 출발이었다.
하지만 이후 6경기 등판에서 연속해서 3실점 이상을 기록했다. 팀 허드슨의 3실점 이상 징크스는 시즌 두 번째 등판이던 4월 15일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경기에서 시작됐다. 7이닝 동안 8안타를 내주면서 3실점(3자책점)하면서 패전 투수가 됐다.
이후에도 좀 처럼 실점을 줄이지 못했다. 4월 20일 애리조나 다아몬드백스전 5이닝 5실점, 4월 26일 콜로라도전 7이닝 3실점, 지난 2일 LA에인절스전 8이닝 3실점, 8일 마이애미 말린스전 6.2이닝 6실점, 14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 5.1이닝 3실점으로 이어졌다. 이 중 LA 에인절스전은 2안타와 볼넷 2개만 내줬지만 2안타 모두가 홈런이어서 3실점이 됐다. 그래도 이날은 시즌 첫 승을 차지했다.
사정이 이러니 이 동안의 성적도 좋지 않다. 1승 3패 평균자책점 4.57에 머물고 있었다. 공교롭게도 이 동안 허용한 실점이 모두 자책점이어서 특별히 누구를 탓하지도 못할 상황이었다.  
하지만 다저스를 상대로 다시 호투를 펼칠 수 있었고 역대 다저스와 통산 성적도 7승 6패로 승리가 하나 더 많게 됐다. 지난 해 허드슨은 다저스를 상대로 승리 없이 2패만 기록하고 있었다.
 
다만 한 가지. 올 시즌 허드슨이 등판하는 경기에서 2.58점에 머물렀던 팀 타선은 허드슨이 마운드에 있는 동안 겨우 한 점만 뽑아줬다. 2.58만 해도 이미 내셔널리그에서 9번째로 적은 득점지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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