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점’ 스테판 커리, “하든과 경쟁 재밌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5.05.20 13: 43

스테판 커리(27, 골든스테이트)가 제임스 하든(26, 휴스턴)과의 대결에서 웃었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오라클 아레나에서 벌어진 2014-2015시즌 미국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 서부컨퍼런스 파이널 1차전에서 휴스턴 로케츠를 110-106으로 물리쳤다. 골든스테이트는 7전4선승제 시리즈에서 기선을 제압했다.
커리는 34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 3점슛 6/11, 2스틸로 하든(28점, 11리바운드, 9어시스트, 4스틸)에게 근소한 우위를 지켰다. 커리는 4쿼터 막판 결정적인 3점슛과 자유투를 성공시켜 승부를 갈랐다. 반면 막판 하든은 실책과 3점슛 실수를 범해 고개를 숙였다.

경기 후 커리는 “팀이 이기기 위해 모든 것을 다했다. 3쿼터 동료들이 분발을 해줬다. 리듬을 찾아서 더 공격적으로 하려고 했다”고 총평했다. 스몰라인업의 적중에 대해서는 “이기기 위해 다른 방법을 찾으려고 했다. 템포를 조절했다”고 만족했다. 
제임스 하든과의 대결은 어떤 의미였을까. 두 선수는 포지션이 다르지만 가끔씩 서로를 막으며 경쟁의식을 보였다. 커리는 “하든은 도전을 즐기고 터프샷을 잘 넣었다. 우리도 그를 어떻게 막을까 생각했다. 스텝백 점프슛과 어려운 슛을 넣었다. 하든을 묶어야 이길 수 있다. 그는 정말 좋은 선수다. 쉬운 슛을 주지 않으려고 했다. 다만 하든의 슈팅리듬에 대해 걱정하지 않았다. 원래 막아도 그 정도 득점을 하는 선수”라고 높게 평가했다.
하든과의 1 대 1 대결에 대해 커리는 “플레이오프나 정규시즌에서 모두 팀이 이기기 위한 경쟁적인 방법이다. 하든을 1대1로 막는 것도 재밌었다. 난 리그의 모든 선수들을 지켜본다. 하든과 르브론 제임스가 뛰는 방법도 인상 깊게 지켜봤다. 그들과 경쟁할 수 있어 고맙다. 매일 밤 팀이 어떻게 이기도록 할까 고민하면서 집중력을 유지하려고 한다”며 경쟁자들에게 한마디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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