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군 등록' 한화 폭스, 선발 6번 좌익수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5.05.20 17: 29

한화의 새 외국인 타자 제이크 폭스가 전격적으로 1군에 등록됐다. 예상보다는 빠른 등록이다. 김성근 감독도 폭스의 의욕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화는 20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릴 SK와의 경기를 앞두고 폭스를 1군에 등록했다. 나이저 모건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한화와 계약한 폭스는 지난 17일 대전에 합류해 선수단과 만났고 18일 가벼운 훈련을 소화했다.
김성근 감독은 폭스를 2군 경기부터 뛰게 하며 활용성을 연구하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기량이 어느 정도인지, 수비는 어느 위치를 소화할 수 있는지 점검하겠다는 뜻이었다. 그런데 폭스는 19일 서산구장에서 열린 고양(NC 2군)과의 경기에서 장외 홈런을 터뜨렸고 선구안 측면에서도 좋은 모습을 과시하며 기대감을 키웠다.

19일 경기 전까지만 해도 "비디오로 확인해보겠다"라고 말했던 김성근 감독은 20일 경기를 앞두고 시간관계상 비디오를 확인해보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비디오를 확인하기 전 폭스가 직접 방으로 찾아와 열심히 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어느 정도 만족감을 드러낸 뒤 1군 등록을 결정했음을 유추할 수 있는 대목이다. 폭스의 장타력이 팀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다. 이날 폭스는 선발 라인업에 6번 좌익수로 출전한다.
폭스는 경기 전 "3개월 동안 경기에 꾸준히 나가 몸 상태에는 큰 문제가 없다"라면서 "한국야구에 적응해야 하는 부분이 있지만 최대한 할 수 있는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포지션에 대해서는 "팀 승리가 가장 중요하다. 어떤 포지션에 가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그 포지션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화는 폭스를 대신해 마일영을 2군으로 내려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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