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경엽 넥센 감독이 최근 필승조 우완 조상우 등판을 고심하는 이유를 밝혔다.
염 감독은 20일 목동구장에서 열리는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요즘 조상우를 덜 쓴다"는 이야기를 듣고 있는데 내가 보기에 상우는 지금 무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상우는 올 시즌 22경기에 나와 1승3패 9홀드 평균자책점 1.95를 기록 중이다. 22경기에서 소화 이닝이 32⅓이닝으로 필승조치고는 많은 편. 염 감독은 "상우는 첫 이닝에서 투구수 20개 이하면 2이닝 정도를 던지기 때문에 이닝이 많다"고 설명했다.

염 감독이 우려하는 것은 투구 개수. 염 감독은 "우리는 투수들을 쓸 때 이닝보다 투구수를 더 중시한다. 필승조는 한 주에 80개 정도면 피로 누적 개수다. 이전 주에 얼마나 던졌는지를 보고 써야 하는데 상우는 많이 던져온 편"이라고 밝혔다.
조상우는 지난해 입단 2년차부터 필승조에 편입돼며 올 시즌 홀드 3위에 올라 있다. 넥센으로서는 한현희가 빠진 자리에서 조상우가 고군분투하고 있는 것이 안타까운 형편. 1승1패에 연연하지 않고 조상우를 오래 쓰겠다는 염 감독의 생각이 그의 시즌을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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