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마무리 윤규진(31)이 의학적인 재활을 끝내고 본격적인 복귀 시동을 건다. 2군 경기에 출전해 몸 상태가 및 실전감각 끌어올리기에 나섰다.
김성근 감독은 20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릴 예정인 SK와의 경기를 앞두고 "윤규진이 오늘 2군에서 던졌다. 2이닝 동안 무실점을 기록했다. 28개의 공을 던졌으며 빠른 공 구속은 143km에서 146km 정도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내일 휴식을 취한 뒤 다시 윤규진의 2군 등판 일정을 잡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올 시즌 한화의 마무리로 낙점된 윤규진은 시즌 5경기에서 1승2세이브 평균자책점 1.00으로 좋은 활약을 선보이며 한화의 뒷문을 틀어막았다. 그러나 4월 9일 LG전(1이닝 2피안타 2볼넷 1실점 승리) 이후 어깨 염좌 증세를 보여 1군에서 내려갔다. 그 후 한 달 이상 재활에 매달리던 상황이었다. 이런 윤규진은 19일 SK전을 앞두고 인하대에서 김성근 감독을 만나 마지막 점검에 들어갔고 이날 2군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며 본격적인 복귀 절차에 들어갔다.

한화는 윤규진의 이탈 이후 박정진과 권혁이 많은 이닝을 소화하다보니 현재 체력적으로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여기에 선발 투수들이 조기에 무너지는 일이 잦아 불펜 소모가 심한 편이다. 이런 상황에서 윤규진이 돌아올 수 있다면 불펜 안정화는 물론 김성근 감독 특유의 투수교체도 활용폭이 넓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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