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회 전반에 고령화가 급속히 진행되고 있다. 향후 30년간 한 해 80만명 정도가 환갑 나이 대열에 합류하면서 ‘환갑 쓰나미’가 밀려올 예정이다. ‘노인=사회적 약자’라는 공식으로는 미래를 보장할 수 없게 되면서 ‘액티브 시니어(Active Senior)’가 다시 조명받고 있다.
▲ 액티브 시니어, 끊임 없는 사회 활동 참여

액티브 시니어들은 은퇴 이후에도 소비와 여가생활을 즐기며 젊은 세대 못지않은 적극적인 태도를 가지고 있다. 풍부한 경험과 높은 지적 능력, 호기심을 바탕으로 타인과 끊임없이 의사소통을 시도하며 지속적인 사회와의 연결을 가능케 하는 인간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하지만 새로운 인간관계를 맺는 일이 쉬운 일은 아니다. 인간관계를 만들고 유지하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는 공통의 무언가가 필요하다.
주거 공간과 의료시설, 여기에 각종 여가활동 시설까지 갖춘 시니어 타운이 필요한 이유도 이런 데 있다. 시니어 타운은 액티브 시니어들이 주어진 시간을 의미 있게 활용할 수 있는 환경 형성이 가능하다. 무엇이든 하려고 하는 적극적인 액티브 시니어들의 스포츠나 취미 동호회 활동 등을 다양한 방식으로 지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서울 자양동에 있는 프리미엄 시니어 타운 ‘더 클래식 500’을 예로 들어보자. 이 시니어 타운에는 입주민들의 음악 활동을 통한 정서함양과 지역사회봉사를 할 수 있도록 지난 2010년 하모니 합창단이 창단 됐다. 하모니 합창단은 매년 다양한 기획공연과 외부 전문 단체의 초청공연에 참가해 아름다운 하모니를 전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음악, 너는 나의 친구’라는 주제로 제 3회 정기 공연도 개최했다.
경기도 성남시 분당에 있는 ‘더 헤리티지’는 헤리티지 내 품격 있는 파티 문화의 정착과 친목 도모를 위해 댄스 페스티벌을 개최하기도 했다. 헤리티지 내 댄스를 통한 품격 있는 사교문화 정착을 위해 행사가 기획됐다.
▲ 지역 사회와 세대 공감의 노력
시니어 타운의 입주민들은 지역 사회와 세대 공감을 추구함으로써 미래에도 온전하게 지속 가능한 사회의 기틀을 닦고 있다. 아울러 취미와 재능을 살려 지역 주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길도 모색하고 있다.
다시 더 클래식 500을 보자. 이곳 시니어 타운 입주민들은 대학생들과 ‘세대공감 新 문화 프로젝트’를 2013년부터 펼치고 있다. '세대공감 新 문화 프로젝트'는 더 클래식 500 입주민들이 건국대 재학생들로부터 스마트폰, 컴퓨터, 포켓볼, 체스 등을 체계적으로 배우는 프로그램이다. 스마트폰과 컴퓨터 교육은 매우 인기가 높아 시니어 세대와 젊은 세대 간에 즐거운 소통을 했다고 전한다.
분당 정자동 ‘정원 속 궁전’은 휘트니스 클럽과 레스토랑을 지역 주민들과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했다. 입주자인 시니어들과 지역 주민이 함께 하는 생활공동체로 변화시킨 뒤 입주율도 높아지고 입주민의 만족도도 높아졌다고 한다.
경기도 용인에 있는 ‘삼성 노블카운티’는 회원들의 다양한 경험과 지식을 활용해 지역의 종합대학과 연계한 강좌를 개설했고, 대학생들에게 인생의 소중한 경험을 전해주는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활동적인 액티브 시니어, 봉사를 통해 지역민과 교류
액티브 시니어들은 자신의 건강을 보살피는 것도 버거워하던 과거와는 달리 지역민들에게 힘이 되는 활동적인 삶을 원하고 있다. 시니어 타운은 시니어들이 재능기부, 봉사활동 등을 통해 교류할 수 있도록 돕고 있으며, 이는 고령자가 빠지기 쉬운 고독과 역할 상실 등의 정서적 불안 해소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
더 클래식 500은 2011년 1월 입주민들과 함께 자원봉사단을 창단해 소외된 지역 주민들에게 생필품 지원은 물론 건국대학교 병원과 협력해 의료 후원, 건국대학교 우수장학생 장학금 지원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또한 지난 14일은 더 클래식 500 자원봉사단과 대우증권이 문경시에 있는 ‘미오림 복지재단’을 후원했다.
시니어 타운의 다양한 노력에 대해 더 클래식 500 박동현 사장은 “시니어들이 신체와 정서적으로 안정을 취해 즐거움과 희망을 가지고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며, “더 나아가 우리 시니어 사회의 건강한 모델를 제시하여 더욱 발전된 모습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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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클래식 500 하모니 합창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