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운 감독, 식당서 야구팬에게 핀잔들은 사연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5.05.20 18: 11

"이제 식당에서 편하게 밥도 못 먹겠네요."
롯데 자이언츠 이종운 감독이 부산 야구팬에게 혼이 났다. 20일 KIA 타이거즈전을 앞두고 사직구장에서 만난 이 감독은 "이제 식당에서 편하게 밥도 못 먹겠다"며 웃었다.
사연은 이렇다. 전날 식사를 하기 위해 식당을 찾은 이 감독은 한 손님에게 "야구 쫌 잘하소!"라는 핀잔을 들었다고 한다. 이 감독은 "속으로는 '우리 연패때 야구 보시다 요즘은 안 보셨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요즘 성적도 괜찮아서) 처음에는 날 부르길래 칭찬을 해주려고 하시는 걸로 착각했다. 그래도 그 앞에서 '네 알겠습니다. 잘 하겠습니다'라고 말하는 수밖에 없다라"고 입맛을 다셨다.

롯데는 한때 6연패에 빠지면서 고전했지만 지난 주 5승 1패에 이어 전날 경기까지 승리를 거두며 최근 7경기 6승 1패로 순항하고 있다. 현재 성적은 21승 20패, 승률 5할1푼2리로 리그 6위다. 롯데는 20일 KIA전 선발투수로 박세웅이 출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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