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좌완 임지섭이 1군 복귀전에서 제구 난조에 고전했다.
임지섭은 20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넥센 히어로즈전에 선발 등판해 1⅓이닝 1피안타 3탈삼진 6사사구 4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3일 넥센전 후 2군에서 구위를 가다듬은 임지섭은 이날 엔트리에 복귀했으나 볼넷과의 싸움을 이겨내지 못했다.
1회 임지섭은 선두타자 이택근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강지광의 땅볼 타구를 잡고 망설이다 야수 실책으로 무사 1,2루에 처했다. 임지섭은 김민성, 박병호를 연속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시키며 밀어내기 볼넷으로 선취점을 허용했다.

임지섭은 유한준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윤석민을 루킹 삼진 처리하며 영점을 되찾았다. 임지섭은 김하성까지 삼진 처리하며 스스로 만든 불을 끄고 위기에서 벗어났다.
임지섭은 2회 선두타자 박동원을 우익수 뜬공 처리했으나 김지수를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폭투로 김지수가 2루 진루한 뒤 이택근도 볼넷을 골라나갔다. 임지섭은 1사 1,2루에서 강지광도 볼넷으로 내보내 만루를 채웠다.
LG 벤치는 결국 임지섭을 김지용으로 교체했다. 임지섭은 1⅓이닝 동안 54개의 공을 던지며 사사구 6개를 내준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김지용이 승계주자 실점하면서 임지섭의 자책점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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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