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뻐꾸기 가족, 계약할 것처럼 속이고 장기간 무단 점거
OSEN 최은주 기자
발행 2015.05.20 19: 23

해운대 뻐꾸기 가족
[OSEN=이슈팀] 고급 아파트에서 무단으로 장기간 거주하던 해운대 뻐꾸기 가족이 결국 경찰에 구속됐다.
20일 부산 해운대경찰서에 따르면 계약금만 지불하고 월세를 내지 않으며 고급아파트에 장기간 무단 점거한 혐의로 모녀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54세 윤 모씨는 26세 딸과 함께 2013년 5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해운대 일대 고급아파트 3곳에서 장기 전월세 계약을 할 것처럼 속이고, 무단으로 거주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 방법으로 약 4000만 원의 세를 지불하지 않았다.
월세 계약을 위해 찾아온 집주인과 부동산업자에게는 개를 풀어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히거나 "총을 쏴 죽이겠다"는 식의 문자 메시지로 협박도 일삼았다.
윤씨의 이런 행위는 지난 2월 MBC 리얼스토리 눈을 통해 방영돼 '해운대 뻐꾸기 가족'으로 알려지면서 경찰이 피해자 고소를 근거로 수사에 들어갔다.
경찰은 윤씨의 추가 범행을 확인하고 고의성을 입증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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