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사이드암 투수 이재학이 5이닝 무자책에도 첫 선발승이 좌절됐다.
이재학은 20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t와 홈경기에 선발등판, 5이닝 2피안타 4볼넷 4탈삼진 1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그러나 팀이 0-1로 뒤진 6회 마운드를 내려가는 바람에 시즌 첫 선발승을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많은 투구수로 인해 1실점에도 5이닝 투구로 끝났다.
이재학은 1회 이대형을 유격수 땅볼로 잡은 뒤 김민혁에게 우중간 안타, 하준호에게 볼넷을 내주며 1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장성우와 김상현을 연속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직구와 체인지업을 각각 결정구로 삼아 삼진 요리했다.

2회에도 첫 타자 박경수를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 잡은 이재학은 김동명에게 풀카운트 볼넷을 박용근에게 우중간 빠지는 2루타를 맞았다. 이 과정에서 우익수 나성범이 공을 한 번 더듬는 바람에 실점으로 이어지고 말았다. 비자책점 처리. 계속된 1사 3루에서 심우준을 유격수 내야 뜬공, 이대형을 3루 땅볼 아웃 잡고 추가점을 허락하지는 않았다.
3회 김민혁을 유격수 땅볼, 하준호를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 요리한 뒤 장성우를 3루수 실책으로 출루시켰으나 김상현을 직구로 헛스윙 삼진. 4회 역시 김동명에게 볼넷 하나를 내줬을 뿐 박경수와 박용근을 1루 땅볼, 심우준을 좌익수 뜬공 처리하며 실점 없이 막아냈다.
이재학은 5회에도 이대형을 1루 땅볼, 김민혁을 우익수 뜬공 처리한 다음 하준호를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시켰으나 장성우의 잘 맞은 라이너 타구를 중견수 이종욱이 슬라이딩 캐치하며 이닝이 끝났다. 총 투구수는 정확히 100개로 스트라이크 60개, 볼 40개. 직구(40개) 체인지업(39개) 투심(19개) 슬라이더(2개) 순으로 던졌다.
5이닝 무자책으로 막았지만 최고 구속이 139km에 그쳤고, 볼넷 4개에서 나타나듯 제구가 불안했다. 5이닝 만에 투구수가 100개나 될 정도로 효율적이지 못했다. 첫 선발승은 물거품된 이재학은 시즌 평균자책점을 4.81에서 3,99로 낮추는 데 만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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