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선발' 조무근, NC전 5이닝 4K 무실점 깜짝투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5.05.20 20: 20

kt 신인 조무근이 프로 데뷔 첫 선발등판에서 깜짝 호투를 펼쳤다. 
조무근은 20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NC와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5이닝 4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깜짝 호투를 펼쳤다. 상원고-성균관대 출신 198cm 장신 투수 조무근은 2015년 2차 6번 전체 54순위로 kt에 입단했다. 
1군에서 2경기 모두 구원으로 나와 3이닝 4피안타 1탈삼진 4실점(무자책)을 기록한 조무근은 외국인 투수 필 어윈이 2군으로 내려간 상황에서 임시 선발로 기회를 잡았다. 잘 알려지지 않은 무명의 신인이지만 NC 상대로 기대이상 투구 내용을 선보였다. 

1회 박민우를 유격수 땅볼 잡은 뒤 김종호에게 중전 안타와 2루 도루를 허용했지만 나성범을 2루 땅볼, 에릭 테임즈를 유격수 땅볼 아웃시키며 실점없이 막았다. 2회에도 안타와 볼넷을 1개씩 내줬지만 이호준과 이종욱을 느린 변화구로 연속 삼진 잡아냈다. 
3회 역시 1사 후 박민우에게 우중간 2루타를 맞으며 곧장 득점권 위기에 처했으나 김종호를 투수 앞 번트 땅볼, 나성범을 우익수 뜬공 요리했다. 4회에도 이호준을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처리, 공 7개로 이날 경기 첫 삼자범퇴를 잡는 안정감을 이어갔다. 
선발승 요건의 마지막 관건이었던 5회에는 선두 지석훈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손시헌을 3루 땅볼, 김태군을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박민우를 중견수 뜬공 처리하며 5회를 채우는 데 성공했다. 5회까지 투구수도 72개로 관리가 잘 이뤄졌다. 1-0 리드 상황에서 6회부터 마운드를 넘겼다. 데뷔 첫 선발 경기에서 승리투수 요건을 채우고 내려갔다. 
그러나 6회 구원으로 나온 외국인 투수 앤드류 시스코가 실점을 하는 바람에 조무근의 데뷔 첫 승은 무산됐다. 하지만 140km대 초반의 직구에도 불구하고 장신에서 내리 꽂는 변화구의 각도가 좋았다. 최고 144km 직구(27개) 슬라이더(20개) 포크볼(11개) 커브(10개) 투심(4개) 등을 섞어 던졌다. 공격적인 투구로 5이닝 무실점 투구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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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wiz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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