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득점 폭발' 삼성, 두산 대파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5.05.20 21: 55

삼성 라이온즈가 두산 베어스를 완파했다.
삼성은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과의 경기에서 3회초 대거 9점을 뽑는 등 시종일관 강력한 공격력을 보이며 25-6으로 승리했다. 삼성은 25승 16패가 됐다.
승부는 3회초에 갈렸다. 선두 박해민의 중전안타와 도루, 이지영의 좌전안타로 찬스를 만든 삼성은 1사 후 야마이코 나바로의 좌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얻었고 구자욱의 우전안타로 만든 만루 찬스에서 박한이의 좌익수 희생플라이와 최형우의 볼넷, 외야 좌측으로 뻗은 박석민의 3타점 2루타, 이승엽의 중전 적시타를 묶어 6-0으로 앞섰다.

이후 1루수 김재환이 처리하지 못한 박해민의 2루타와 이지영의 2타점 중전 적시타에 유네스키 마야는 강판됐고, 바뀐 투수 진야곱을 상대로 김상수의 내야안타와 나바로의 우전 적시타가 터져 삼성은 9-0을 만들었다. 4회말 두산이 1점 쫓아오자 5회초 반격에서 4점을 보태 두산의 추격 의지까지 완전히 꺾어버렸다.
삼성은 이후에도 방망이를 멈추지 않았다. 두산이 김재환의 솔로홈런을 비롯해 5회말 3점을 따라왔지만 삼성은 6회초 2득점, 7회초 8득점했다. 나바로는 홈런 2개를 날렸고, 최형우와 박한이도 홈런 하나씩을 추가했다. 삼성은 마지막까지 점수를 계속 올리며 손쉽게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삼성 선발 피가로는 타선의 도움을 받아 6이닝 7피안타 3탈삼진 3볼넷 4실점하고 시즌 6승(2패)을 달성했다. 피가로에 이어 삼성은 김기태-권오준-김건한이 이어 던지며 경기를 끝냈다.
 
장단 24안타로 두산 마운드를 맹폭한 삼성 타선은 선발 전원안타는 물론 전원 득점까지 달성했다. 15호 홈런으로 이 부문 단독 선두에 오른 나바로는 홈런 2개 포함 6타수 5안타 7타점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이외에 이지영도 교체되기 전까지 4타수 4안타 2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삼성 타선은 한 명도 빠짐없이 폭발했다.  
반면 두산은 선발 마야가 수비 도움을 받지 못한 채 2⅔이닝 8피안타 1탈삼진 1볼넷 9실점으로 부진했다. 마야는 시즌 4패째를 당했고, 2연패에 빠진 두산은 22승 15패가 됐다. 수비에서 기록된 실책은 하나였지만, 보이지 않는 실책으로 자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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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김경섭 기자 greenfiel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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