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비오 칸나바로 광저우 에버그란데 감독이 깨끗하게 패배를 인정했다.
성남FC는 20일 오후 7시 30분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2015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16강 1차전에서 추가시간 터진 김두현의 결승 페널티킥에 힘입어 광저우 에버그란데를 2-1로 물리쳤다. 두 팀은 광저우에서 펼쳐지는 2차전 결과를 합산해 8강 진출을 다투게 됐다.
경기 후 칸나바로 광저우 감독은 “오늘 경기서 우리가 골을 넣을 기회가 많았지만 넣지 못한 것이 패인이었다. 좋은 기회가 있었지만 못 넣었다. 골을 넣었다면 결정을 지을 수 있었다. 축구는 골을 넣어야 하는 경기다.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고 패인을 분석했다.

중국기자는 성남이 얻은 마지막 페널티킥에 대한 감독의 생각을 물었다. 이에 칸나바로는 “너무 멀어서 잘 보지 못했다. 내가 본 것은 골키퍼가 공을 잡는 장면이었다. 거리가 멀어 정확하게 보지 못했다”고 평했다.
1차전에서 패한 광저우는 2차전서 반드시 이겨야 하는 입장이다. 칸나바로는 “1차전에서 이기지 못했지만 광저우에게 하는 2차전이 있다. 오늘 한 골을 넣었는데 이것이 중요하다. 다음 주 누가 8강전에 진출하는지 보게 될 것이다.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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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