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때문에 팀이 졌다고 반성했다".
NC 리드오프 박민우가 결승타 포함 멀티히트를 터뜨리며 역전승을 견인했다. 박민우는 20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t와 홈경기에 1번타자 2루수로 선발출장, 7회 결승타 포함 2안타로 활약했다. 전날 무안타 침묵을 만회했다.
경기 후 박민우는 "어제 경기에서 (김)종호형과 둘이 못 나갔기 때문에 팀이 졌다고 반성했다. 오늘은 서로 출루하자고 약속하며 출루에 목적을 뒀다. 우리가 출루하면 상대를 흔들 수 있고, 팀이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박민우와 함게 김종호도 2안타 멀티히트를 쳤다.

2-2 동점으로 맞선 7회 2사 2루에서 심재민을 상대로 터뜨린 결승타 상황에 대해서는 "어떻게든 치기 위해 더 집중했다"며 "나는 매경기 찬스를 만들어야 하는 임무를 갖고 있다. 나에게 주어진 몇 안 되는 찬스를 살리기 위해 집중하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한편 9회 등판한 마무리 임창민은 선두 박경수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김동명-박용근-신명철을 3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시즌 7세이브를 따냈다. 김진성이 종아리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임시 마무리로 들어온 임창민이 뒷문을 든든히 책임지며 5월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경기 후 임창민은 "팀이 좋은 경기를 해서 기분이 좋다. 탈삼진 3개는 포수 김태군의 수가 좋았기 때문이다"며 "마무리로 뛰니 체력 안배가 되고 삼진 비율이 높아진 것 같다. 중간은 언제나 준비를 해야 돼 체력이 조금 떨어진 상태였다. 마무리로 가서 삼진 비율이 더 높아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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