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강 바라보는 김학범 감독, “이제 전반전 끝났을 뿐...”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5.05.20 22: 28

시민구단 성남FC가 ‘공룡’ 광저우 에버그란데를 잡았다. 
성남FC는 20일 오후 7시 30분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2015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16강 1차전에서 추가시간 터진 김두현의 결승 페널티킥에 힘입어 광저우 에버그란데를 2-1로 물리쳤다. 두 팀은 광저우에서 펼쳐지는 2차전 결과를 합산해 8강 진출을 다투게 됐다.
경기 후 김학범 감독은 공식기자회견에서 “끝난 것이 아니다. 전반전이 끝났다. 후반전을 준비하겠다. 선수들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며 자만심을 경계했다.

한 외신기자는 ‘성남이 페널티킥으로 이겼는데 공정한 결과인가?’라고 물었다. 페널티킥이 부당하다는 의미였다. 김 감독은 “페널티킥도 경기의 일부라고 생각한다”고 일축했다.
1차전을 패한 광저우는 2차전서 총력전을 펼칠 전망. 김 감독은 “지금부터 준비해야 한다. 선수들이 열심히 뛰었다. 다만 보강해야 할 부분은 선수들이 강해야 한다”며 육체적인 부분을 지적했다.
부상에서 돌아와 후반 교체로 뛴 황의조의 상태는 어떨까. 김 감독은 “황의조가 어제 훈련도 못했다. 부상이 악화되면 안 돼 출전시간을 20분으로 못 박았다. 우리 팀 주력선수다. 황의조가 회복돼야만 더 좋은 기량으로 광저우를 상대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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