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등극' 김용희, "수비 계속해서 보완해야"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5.05.20 23: 02

선두에 등극했지만 김용희 SK 감독의 표정은 그렇게 밝지 않았다. 수비에서 문제점이 드러났는데 이를 보완해야 한다며 선수들에게 쓴소리와 당부를 동시에 남겼다.
SK는 20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한화와의 경기에서 6-6으로 맞선 9회 터진 이재원의 우중간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7-6으로 이기고 2연승을 기록했다. 24승15패를 기록한 SK는 이날 패한 두산(22승15패)를 제치고 단독 선두에 올라섰다.
극적으로 이기기는 했지만 김 감독은 수비가 마음에 들지 않는 눈치였다. 김 감독은 "선수들이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던 부분이 승리의 원동력이다"라고 하면서도 "결국 수비가 안정되지 않고서는 좋은 경기를 할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준 경기였다. 안타 몇 개보다 수비 한 개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선수들이 알았을 것이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김 감독은 "수비는 계속해서 보완해 나갈 것이다. 김광현은 수비수들의 실책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며 이날 선발로 나서 5.2이닝 5실점(4자책점)을 기록한 김광현을 감싸 안았다. 김 감독은 "그러나 나머지 투수들은 자기 몫을 충분히 해줬다. 연장으로 가지 않은 부분이 긍정적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SK는 21일 선발로 고효준을 예고했다. 당초 메릴 켈리의 차례였으나 켈리가 19일 불펜피칭 이후 오른쪽 손목에 약간의 불편함을 느꼈다. 정밀검진을 받은 결과 약간의 염증이 있다는 것이 SK의 설명이다. 장기 재활이 필요한 부상은 아니라 엔트리에서는 말소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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