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정성곤이다.
최근 신인 투수들의 호투로 희망을 키우고 있는 kt가 다시 한 번 루키 영건을 내세운다. kt는 21일 마산구장에서 열리는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NC와 원정경기에 좌완 투수 정성곤(19)을 선발 예고했다.
인창고 출신의 정성곤은 2015년 2차 2번 전체 14순위로 kt에 지명됐다. 좌완으로 최고 144km를 던지는 그는 스프링캠프에서부터 선발 수업을 받으며 kt의 미래이자 대체 선발 자원으로 준비했다.

외국인 투수들의 거듭된 부진과 박세웅의 트레이드로 5월부터 정성곤에게 선발 기회가 찾아왔다. 첫 선발등판이었던 지난 9일 수원 LG전에서 3이닝 3피안타 5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신고식을 치렀다.
이어 지난 15일 수원 롯데전에서도 선발로 나와 5이닝 6피안타(1피홈런) 5볼넷 4탈삼진 3실점으로 그런대로 괜찮은 투구를 했다. 들쑥날쑥한 제구가 아쉽지만 쉽게 무너지지 않는 투구로 버틸 줄 안다.
올해 정성곤의 1군 전체 성적은 3경기에서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6.75. 2군 퓨처스에선 7경기 2승1패 평균자책점 5.02을 기록했다. 이날 NC를 상대로 3번째 1군 선발 경기에서 프로 데뷔 첫 승리를 노린다.
NC에서는 외국인 투수 에릭 해커가 선발로 나온다. 올해로 3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는 해커는 8경기에서 4승1패 평균자책점 2.98로 안정감을 뽐내고 있다. kt 상대로는 지난 1일 수원 경기에서 9이닝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8탈삼진 2실점 역투로 승리투수가 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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