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 야구대표팀 감독으로 이건열 동국대 감독이 선임됐다.
한 야구관계자는 지난 20일 “이건열 감독이 대한야구협회로부터 유니버시아드 대회 감독을 맡아달라는 연락을 받았고, 이 감독이 이를 수락했다”고 전했다. 대한야구협회는 유니버시아드 대회 감독 후보군으로 이건열, 장채근(홍익대), 허세환(인하대) 등 3명의 감독을 염두에 뒀다. 그리고 고민 끝에 최근 2년 동안 동국대를 대학 최고 팀으로 이끈 이건열 감독을 유니버시아드 대회 감독으로 선임하기로 했다.
이 감독은 2012년 12월 부임해 2013년 전국대학야구선수권 대회 우승, 전국대학야구 춘계리그 우승, 전국체전 우승으로 3관왕을 달성했다. 동국대의 기존 전력이 강했다는 평가가 주를 이뤘지만, 주축인 4학년생들이 졸업한 2014년에는 4관왕(KBO 총재기, 전국선수권대회, 춘계리그, 전국체전)을 거머쥐며 명실상부 대학 최고 팀으로 군림했다. 2년간 무려 7번이나 우승을 차지했다.

광주 출신인 이 감독은 프로선수와 지도자로서도 화려한 경력을 자랑한다. 1986년 해태에 입단한 이 감독은 해태의 4년 연속 한국시리즈 우승에 일조했다. 은퇴 후에는 SK, KIA, LG 타격코치를 역임했다.
한편 ‘2015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는 7월 3일부터 14일까지 광주에서 개최된다. 이번 대회 참가자격은 만 17세에서 28세까지의 대학 및 대학원생이며 전년도 졸업생까지 유효하다. 처음 대회 종목으로 채택된 야구는 광주 무등야구장에서 열리며 결승전은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릴 예정이다. 야구에 참가하는 국가는 한국, 일본, 중국, 프랑스, 대만, 미국, 체코, 멕시코 등 8개 팀이며 한국은 일본, 중국, 프랑스와 같은 A조에 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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