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언 긱스(42)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수석코치가 야망을 드러냈다.
긱스는 맨유에서만 무려 24시즌을 보내며 964경기에 출전한 레전드다. 지난해 5월엔 현역 생활에서 은퇴한 뒤 맨유 수석 코치로서 지도자 경력을 첫발을 내디뎠다.
긱스는 20일 맨유 공식 홈페이지에 실린 인터뷰서 선수에서 수석코치로 변신한 것에 대해 "나로서는 완벽한 변화다. 내가 어디로 가게 될지 누가 알겠는가?"라며 "하지만 코치든, 수석코치든, 감독이든 선수 시절과 마찬가지로 최고가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긱스는 이어 "선수 시절 그랬던 것처럼 모든 힘을 다하고 있다"며 "완전히 다르다. 선수보다는 지도자처럼 생각해야 한다. 내가 할 줄 아는 건 선수로서 했던 일들이다. 나는 토요일마다 최고의 선수가 되고 싶었다. 그리고 이제는 선수들에게 최고의 훈련을 제공하고 싶다. 선수들이 훈련을 즐기면서 동시에 무언가를 얻어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긱스는 올 시즌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루이스 반 할 감독을 보좌하며 선수가 아닌 지도자로서 첫 시즌을 보냈다. 맨유는 시즌 초반 위기를 딛고 최소 4위 자리를 확보하며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확정지었다.
긱스는 "이런 변화를 즐기고 있다"며 "선수들과 아주 잘 지내고, 루이스를 비롯해 새로 합류한 다른 스태프들과도 잘 지내고 있다. 매일 무언가를 배운다"고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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