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G 연속 안타' 이대호, "중요한 적시타 때려 만족"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5.05.21 09: 09

'빅보이' 이대호(소프트뱅크)가 일본 무대 개인 통산 최장 연속 안타 기록을 세웠다.
이대호는 20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 오크 돔에서 열린 오릭스와의 경기에서 2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지난달 29일 니혼햄전 이후 16경기 연속 안타. 5번 지명 타자로 선발 출장한 이대호는 1회 2사 2,3루서 오릭스 선발 브라이언 벌링턴에게서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빼앗았다.
그리고 3회 1사 1, 2루로 맞이한 두 번째 타석에선 오릭스가 벌링턴 대신 시라니타 히로카즈로 투수를 교체했다. 그리고 이대호는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했다. 그러나 만루에서 마쓰다 노부히로가 유격수 땅볼 병살타를 치며 이대호는 포스아웃됐다. 이대호는 6회 세 번째 타석에서 기시다 마모루를 상대로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소프트뱅크는 이대호의 적시타에 힘입어 오릭스를 3-2를 꺾고 퍼시픽리그 선두 자리를 되찾았다.

21일 일본 스포츠 전문지 '스포츠 닛폰' 인터넷판에 따르면 이대호는 "득점이 필요한 중요한 상황에서 적시타를 때려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K STAR의 소프트뱅크 홈경기 해설을 맡은 하일성 해설 위원은 "이대호는 홈런왕 경쟁에 당당히 뛰어들 것이다. 주자가 있을 경우 투 스트라이크 이후 어떠한 공격력을 보여주느냐가 이대호가 일본 야구팬들에게 존재감을 알려줄 수 있는 부분이다. 또한 이대호의 성적과 함께 소프트뱅크의 성적이 좌우되므로 역전 찬스에서 이대호의 존재감을 확인하는 것이 관전 포인트"라고 말했다.
이어 "4월 부진했던 이대호가 5월에는 최고의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다. 그 원인은 이대호가 부드러운 스윙에 더해 배팅 포인트를 찾은 것 같다"면서 "이대호는 더워지면 더워질수록 좋은 활약을 보여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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