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프리뷰] 고효준, 첫 선발서 싹쓸이 이끌까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5.05.21 10: 16

SK가 한화를 상대로 주중 3연전 싹쓸이에 도전한다. 임시 선발로 투입된 좌완 고효준(32, SK)이 그 선봉장에 선다. 올 시즌 첫 선발 등판의 기회를 잘 살릴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19일과 20일 한화를 연이틀 격파한 SK는 21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릴 한화와의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 고효준을 선발로 예고했다. 당초 이날은 외국인 투수이자 올 시즌 SK에서 가장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던 메릴 켈리의 순번이었다. 그러나 켈리가 19일 불펜피칭에서 오른 손목에 약간의 통증을 느낀 탓에 고효준이 대체 선발로 나선다.
고효준은 올 시즌 SK의 롱릴리프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11경기에서 18⅓이닝을 던지며 1패 평균자책점 6.38을 기록 중이다. 다만 최근 5경기에서는 평균자책점이 4.50으로 내려가며 점차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들쭉날쭉한 등판 간격을 고려하면 나쁘지 않은 성적이다. 올 시즌 첫 선발 등판이기도 하다. 채병룡 박종훈이라는 롱릴리프들이 선발로 출격해 좋은 성과를 거뒀음을 생각할 때 고효준의 어깨에도 기대가 모인다.

통산 선발 등판 72경기에서는 17승27패 평균자책점 5.73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7월 27일 인천 넥센전 이후 첫 선발 등판이다. 통산 한화를 상대로는 23경기에서 3승2패1세이브 평균자책점 3.69로 비교적 강했다.
이에 맞서는 한화는 외국인 투수 미치 탈보트(32)를 앞세워 반격에 나선다. 탈보트는 올 시즌 8경기에서 1승3패 평균자책점 9.20의 저조한 성적에 그치고 있다. 시즌 초반 좋은 구위를 보였으나 갈수록 힘이 떨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직전 등판이었던 10일 잠실 두산전에서는 2이닝 3실점으로 부진했고 보크 판정에 항의하다 퇴장을 당해 망신살도 샀다.
다만 14일 두산 2군과의 퓨처스리그 경기에서는 5이닝 3피안타(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비교적 잘 던지며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날부로 등록이 가능한 탈보트는 곧바로 1군에 올라와 선발 등판을 가질 예정이다. 통산 SK를 상대로는 1경기에만 나서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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