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 챔피언 애틀란타 호크스가 드마레 캐롤(29)의 부상으로 초상집 분위기가 됐다.
애틀란타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 필립스 아레나에서 벌어진 2014-2015시즌 미국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 동부컨퍼런스 파이널 1차전에서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에게 89-97로 무릎을 꿇었다.
애틀란타는 J.R. 스미스(28점, 3점슛 8개)와 르브론 제임스(31점, 8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막지 못했다. 설상가상 드마레 캐롤이 4쿼터 중반 레이업슛을 시도하던 중 왼쪽 무릎을 다치면서 더 이상 경기에 뛰지 못했다. 제임스는 경기 막판 쐐기 덩크슛을 꽂았다.

1패가 문제가 아니다. 애틀란타는 가뜩이나 스몰포워드 자원이 취약하다. 캐롤이 뛰지 못한다면 제임스 수비에 큰 구멍이 생긴다. 캐롤은 MRI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정확한 진단결과는 22일 나온다.
경기 후 마이크 부덴홀저 애틀란타 감독은 “주치의가 캐롤을 살피고 있다. 염좌다. 내일 MRI 검사를 받아봐야 결과가 나올 것이다. 캐롤이 최대한 빨리 건강하게 돌아오길 모든 동료들이 바라고 있다”고 상태를 전했다.
애틀란타는 최악의 경우 캐롤 없이 2차전을 치르는 것을 대비해야 한다. 부덴홀저는 캐롤이 없다면 누굴 쓰겠냐는 질문에 “드마레는 외곽수비수다. 켄 베이즈모어나 마이크 스캇도 항상 대기하고 있고, 자신감이 있다. 우리는 내일 상황을 보겠다”고 침착한 모습을 보였다.
르브론 제임스를 막을 선수가 없다는 지적에는 “드마레는 공수를 다 잘하는 선수다. 다른 선수가 기회를 얻는다면 좋은 기회이자 도전이 될 것이다. 제임스를 막기 위해 매 경기에서 여러 가지 방법을 쓰고 있다. 오늘 픽앤롤은 잘 막았지만 골밑에서 점수를 줬다. 접근을 다르게 해야 될 것 같다. 제임스의 수비는 우리에게 도전”이라며 걱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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