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점' 르브론, “캐롤, 빨리 회복되길 바란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5.05.21 13: 41

르브론 제임스(31)는 역시 해결사이자 리더였다.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 필립스 아레나에서 벌어진 2014-2015시즌 미국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 동부컨퍼런스 파이널 1차전에서 홈팀 애틀란타 호크스를 97-89로 잡았다. 제임스는 31점, 8리바운드, 6어시스트의 대활약을 펼쳤다.
애틀란타는 4쿼터 중반 레이업슛을 시도하던 드마레 캐롤이 왼쪽 무릎을 다쳐 추격의 힘을 잃었다. 제임스를 전담 마크하던 캐롤의 부상은 애틀란타에게 엄청난 타격이었다. 제임스는 종료 38초전 호쾌한 덩크슛으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경기 후 제임스는 캐롤의 부상에 대해 “NBA 선수들은 다 형제다. 누가 다치면 나도 마음이 쓰인다. 경쟁과 상관없이 빨리 회복되길 바란다”고 걱정했다.
3점슛 8방 포함, 28점을 몰아친 스미스에 대해서는 어떨까. 제임스는 “나와 스미스는 오랜 인연이 있다. 팀 리더로서 항상 기회를 주고 싶다. 재능이 넘치는 선수다. 스미스에 대해 다른 사람들이 말하는 것은 신경 쓰지 않는다. 우리는 코트 안팎에서 잘 어울린다. 팀의 한 부분”이라며 스미스를 감쌌다.
제임스 역시 3쿼터 드마레 캐롤을 블록슛하다가 발목을 살짝 삐었다. 하지만 제임스는 4쿼터에 돌아와 경기를 끝냈다. 그는 “캐롤이 3점 쏘는 것을 막으려다 발목이 뒤틀렸다. 잔여 경기를 다 쉬려고 했다가 4쿼터에 나왔다. 1 대 1로 책임을 지려고 했다. 내가 슛을 쏴야만 했다”며 책임감을 보였다.
이날 발목부상에서 돌아온 카이리 어빙은 27분 간 10점, 6어시스트로 다소 부진했다. 부상여파가 컸다. 제임스는 “어빙이 얼마나 힘들지 안다. 가장 큰 무대에서 육체적으로 준비가 안됐다. 그를 돕는 것이 내 역할이다. 부상이 있지만 어떻게 할 수 없는 부분은 걱정하지 않는다”며 리더십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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