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22이닝 무득점, SF에 0-4 완패...포지 쐐기 2점포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5.05.21 13: 51

[OSEN= 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LA  다저스가 연패에 빠지면서 내셔널리그 서부 지구 1위 자리도 승차 2.5게임차로 쫓기게 됐다.
다저스는 21일(이하 한국시간)샌프란시스코 AT&T 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원정경기에서 0-4로 완패했다. 전날 0-1 패배에 이어 이틀 연속 영패다. 다저스 타선은 18일 콜로라도 로키스전 5회 이후 22이닝 째 한 점도 뽑아내지 못하고 있다. 다저스는 이번 패배로 샌프란시스코 원정경기 5연패와 함께 7연속 위닝시리즈 행진도 마감했다.
좀처럼 균형을 깨지 못하던 경기는 후반으로 향하던 6회 균형이 무너졌다.

샌프란시스코 선두 타자 버스터 포지가 2루타로 기회를 열었다. 헌터 펜스의 2루 땅볼로 1사 3루. 저스틴 맥스웰이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지만 앤드류 수색이 볼 넷을 얻어 2사 1,3루 기회를 이었다. 여기에서 타석에 나온 브랜든 크로포드가 좌전 적시타로 선취득점에 성공했다.
기세가 오른 샌프란시스코는 7회 투구수 100개를 넘어가던 다저스 선발 브렛 앤더슨을 마운드에서 끌어 내렸다. 대타 케이시 맥게히가 볼 넷으로 걸어나갔고 앤더슨의 폭투로 이어진 1사 3루에서 조 패닉이 중전 적시타를 날렸다. 2-0.
다저스는 앤더슨을 내리고 이미 가르시아를 투입해 불을 끄려 했지만 포지를 넘지 못했다. 포지는 볼카운트 0-1에서 93마일 직구를 그대로 잡아당겨 좌월 2점 홈런(시즌 7회)를 만들면서 승리를 결정지었다.
앞서 다저스는 5회 무사 3루, 8회 2사 2,3루 기회에서 적시타를 만들어 내지 못하는 집중력 부족을 드러내면서 이틀 연속 영패의 수모를 감수해야 했다.
샌프란시스코 포지는 4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으로 중심 타자 노릇을 확실하게 해냈다. 브랜든 크로포드 역시 4타수 3안타 1타점으로 팀 공격에 공헌했다.
샌프란시스코 선발 팀 린스컴은 올 시즌 4승(2패)를 모두 홈에서 따내는 기염을 토했다. 4승 중 2승은 다저스를 상대로 한 것이다. 이날 7이닝 동안 3안타 볼넷 2개만 내주며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삼진은 4개를 잡아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2.08. 투구수는 106개(스트라이크 69개)였다.
린스컴은 이날 7이닝 무실점으로 지난 4월 22일 다저스전 6회부터 이어오고 있는 홈경기 연속 이닝 무실점 행진을 22이닝으로 늘렸다.
다저스 선발 앤더슨은 6.1이닝 동안 6안타와 볼넷 3개로 3실점하면서 패전 투수(시즌 2승 2패)가 됐다. 탈삼진 7개. 이날 112개(스트라이크 67개)를 던지면서 올 시즌 처음으로 6이닝을 넘겼고 투구수도 100개를 넘겼으나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한 채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다저스는 이날 패배로 24승 15패가 됐고 22승 18패가 된 지구 2위 샌프란시스코에 승차 2.5게임차까지 추격 당했다.
22일 양팀의 이번 시리즈 최종전은 클레이튼 커쇼(다저스)-매디슨 범가너(샌프란시스코)의 시즌 3번째 선발 맞대결이 이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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