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머 설정해줘"...애플 아이패드 광고에 한국어 눈길, 일상 '만능기기' 표현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5.05.21 16: 28

"시리야, 타이머 15분 설정해줘."
애플의 새로운 아이패드 동영상 광고에 한국어가 비중있게 등장,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애플은 지난 20일부터 자사 공식 홈페이지에 1분 30초짜리 아이패드 광고 영상(http://www.apple.com/kr/ipad/change-everything/)을 공개했다. '아이패드와 함께하면 모든 것이 달라진다"는 주제의 이 캠페인성 광고는 사람들이 아이패드를 일상에서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아이패드의 '만능기기' 다운 면모를 다양하게 보여주고 있다.

집안, 야외 등 다양한 장소에서 요리를 하고, 레스토랑을 찾거나 요리 레시피 참고하는데 아이패드를 사용하고 있다. 조립 자동차를 작동시키기도 하고 엄마 품에 안겨 아이패드로 동화책을 보던 아이가 출장간 아빠에게 걸려온 페이스타임을 통해 화상통화를 하기도 한다. 강의자료로 활용하는가 하면 이사한 집 가구 배치는 어떻게 할지, 여행 중 계약서에 사인하고, 영수증 정리도 도와준다. 가족여행, 단체여행 중에는 훌륭한 카메라로 변신한다.
애플 홈페이지 광고 아래에는 아이패드와 함께하는 '맛있는 요리', '여행 떠나기', '자기 사업하기', '집안꾸미기', '새롭게 배우기' 등의 5개 카테고리를 설정, 아이패드가 실생활에 얼마나 유익하게 사용될 수 있는지 공감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관련 추천앱(애플리케이션)까지 공개, 광고처럼 사용자도 효율적인 아이패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이 광고 중간에는 요리를 하는 한 남자가 등장하는데 꼬마 아이에게 발목이 잡힌 채 오븐을 열어보더니 아이패드를 향해 "시리야 타이머 15분 설정해줘"라고 음성 명령을 내린다. 그러자 시리는 한국어로 "15분 타이머를 설정했습니다"라고 친절하게 대답한다. 
최근 판매량이 감소한 것으로 알려진 아이패드는 그 동안 음악이나 영화를 제작하는 모습을 담은 광고를 해왔다. 이는 아이패드가 전문가 집단에서도 훌륭하게 쓰일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었다. 반면 일상생활에서는 다소 동떨어져 보인다는 평가가 있었던 것이 사실이었다. 이제 새로운 프로젝트, 기술, 취미를 갖는데도 사용할 수 있다는 직접적이면서 친밀한 일상 생활 광고를 내놓은 아이패드의 판매량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궁금하다. 
letmeout@osen.co.kr
애플 홈페이지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