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경엽, "김택형, 24일 NC전 선발 데뷔"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5.05.21 17: 05

넥센 히어로즈 좌완 신인 투수 김택형(19)이 선발 데뷔전을 갖는다.
염경엽 넥센 감독은 21일 목동구장에서 열리는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24일 선발로는 김택형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원래 로테이션 상 송신영이 등판해야 하나 체력 보호를 위해 김택형이 선발 기회를 잡았다.
올 시즌 넥센에 2차 2라운드 신인으로 입단한 김택형은 지난해 황금사자기 고교야구대회에서 142km를 기록한 것이 고교 시절 최고 구속이었으나 20일 목동 LG전에서 9회 등판해 149km를 기록하며 빨라진 구속을 자랑했다.

김택형은 웨이트 트레이닝을 통해 입단 당시 82kg였던 몸무게를 88kg까지 찌우면서 구속이 늘었다. 손혁 투수코치는 "웨이트를 하고 잘 먹으면서 체력이 좋아졌다. 또한 고졸 신인들은 고교야구와 달리 관중들이 많은 프로 무대에 서면 자신의 기량을 더 발휘하게 되는데 여러 가지 상황들이 잘 맞아떨어졌다"고 설명했다.
김택형은 21일 경기를 앞두고 "선발 등판 이야기를 어제(20일) 들었는데 어리둥절했다. 기회를 잡은 만큼 좋은 모습 보이고 싶다. 제 문제점이 볼이 많은 건데 선발로 나가서는 볼을 줄이고 '쳐라'라는 마음으로 던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염 감독은 "택형이를 지난해 대만 유망주 캠프에서부터 지켜봤다. 체격 조건이나 던지는 모습이 양현종처럼 클 수 있겠다는 판단을 했다. 올해 무언가를 바라는 것이 아니라 좋은 경험을 해서 내년에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가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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