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강현종 CJ 감독, "아나키는 핵폭탄 같은 팀"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5.05.21 17: 11

"아나키는 핵폭탄같은 팀이다".
CJ 엔투스가 패기를 앞세웠던 아나키의 돌풍을 관록으로 잠재웠다. 강현종 감독은 상대 아나키에 대해 "개개인의 실력 뿐만 아니라 노력으로 인해 성장속도가 빠른 핵폭탄같은 팀"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CJ는 21일 오후 서울 용산 온게임넷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2015 스베누 LOL 챔피언스(이하 롤챔스)' 서머 1라운드 아나키와 경기서 1세트를 내줬지만 '매드라이프' 홍민기의 슈퍼세이브가 흥하면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전날 개막전서 나진을 2-1로 제압하면서 이변의 주인공이 된 아나키와 전통의 강호 CJ의 대결은 경기 전부터 롤팬들의 집중적인 관심을 받았다. 특히 아나키의 간판스타 '미키갓' 손영민이 SK텔레콤의 '페이커' 이상혁과 '이지훈' 이지훈을 제외하면 프로게이머들과 경기가 두렵지 않다는 선전포고도 이 경기의 관심을 더욱 높이게 했던 상황.
짜릿한 역전승을 거둔 후 강현종 감독은 "선수들이 무언가를 깨달은 경기라고 생각한다. 1세트 패배는 상대를 얍잡아 봤다기 보다는 오랜만의 경기라 다들 몸이 무거웠다. 그리고 선수들도 얻은 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오히려 선수들에게 좋은 자극이 됐다"며 승리한 소감을 전했다.
이어 강 감독은 "아나키는 아마추어팀이지만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다. 프로출신 선수들을 보강하고 이제는 연습할 수 있는 환경까지 갖추게 됐다. 핵폭탄 같은 팀이라 2라운드에서 다시 만날 때는 더욱 강해질 것 같다"고 내다봤다.
마지막으로 강현종 감독은 "첫 경기를 승리했지만 여기서 만족하지 않는다. 단계를 밟듯이 지난 시즌 포스트시즌에 올랐으니 이번 서머시즌은 그 이상을 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켜봐 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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