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33, 소프트뱅크 호크스)가 17경기 연속 안타와 함께 시즌 11호포를 날리는 등 맹타를 휘둘렀다.
이대호는 21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 오크돔에서 열린 오릭스 버팔로스와의 경기에 5번 1루수로 선발 출전해 시즌 11호포 포함 4타수 3안타(1홈런) 4타점으로 맹활약했다. 17경기 연속 안타 기록은 물론 4타점을 쓸어 담았다. 타율도 종전 3할1푼1리에서 3할2푼3리로 상승했다.
이대호는 1회말 2사 1,2루 기회의 첫 타석에서 토메이 다이키의 3구째 커브(114km)를 제대로 받아쳤다. 이 타구는 좌측 펜스를 직격하는 2루타가 됐고, 2루 주자 야나기타 유키가 여유 있게 홈을 밟으며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후속타가 나오지 않아 득점을 올리진 못했다.

1-1로 맞선 4회말 무사 1루선 토메이의 2구째 포크볼(128km)을 완벽히 공략해 좌측 담장을 훌쩍 넘기는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이대호의 시즌 11호포. 맞는 순간 홈런을 직감할 수 있었다. 이대호는 팀에 3-1 리드를 다시 가져오며 두 번째 타석 만에 3타점을 쓸어 담았다. 또한 시즌 14번째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이대호는 팀이 6-3으로 앞선 5회말 1사 1루서 세 번째 타석에 섰다. 이 타석에선 바뀐 투수 타카기 반을 상대했는데, 초구를 쳐 6-4-3 더블 플레이를 당했다. 이대호는 7회말 1사 만루 절호의 찬스에서 맞이한 네 번째 타석에서 타카기의 3구째 패스트볼(142km)를 잡아당겨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날렸다. 이로써 이대호는 3안타에 4타점까지 올렸다. 이후 이대호는 대주자 후쿠다 슈헤이와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소프트뱅크는 그 후 마쓰다가 쐐기 스리런포를 날리면서 10점째를 올렸다. 이대호와 마쓰다의 활약에 힘입어 소프트뱅크는 7회가 진행 중인 현재 오릭스에 10-3으로 앞서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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